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가 인사이드] 광복절 특사 발표 하루 전, MB·김경수 등 정치인 사면 배제 가닥

기사입력 : 2022년08월11일 11:38

최종수정 : 2022년08월11일 11:38

20%대 지지율 고착에 사면 반대 여론 극복 못해
홍준표 "소극적·안이한 방식으로 정국 돌파하려 해"
이재용·신동빈 등 경제인 사면은 진행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국무회의에서 광복절 특사를 결정할 계획이다. 당초 거론되던 대통합 기류에서 부담이 큰 정치인 사면이 줄어들 계획인 가운데 이에 대한 반발 기류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면과 관련된 질문에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고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라며 "사면은 절차를 다 거쳐야 확정되므로 미리 말하기는 어렵다"고 답을 피했다. 그러나 대통령실 분위기는 최근 낮은 지지율을 고려해 정치인 사면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2.07.26 photo@newspim.com

관심이 집중됐던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사면은 사실상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의 광복절 사면은 윤 대통령이 "너무 정서만 보면 현재에 치중하는 판단이 될 수 있다"고 사면 가능성에 무게를 실으면서 기정사실화됐지만, 지지율 하락 속 부담감에 접은 것이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은 상황에서 이 전 대통령의 사면에 부정적인 여론을 외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난 달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NBS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39%가 찬성을, 56%가 반대했다.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부정적인 메시지를 내놓았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사면도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중도를 넘어 보수에서도 하락한 가운데 보수층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 mironj19@newspim.com

그러나 이명박 전 대통령 측과 보수 인사들 사이에서 반발 기류가 나오고 있다. 이재오 전 의원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국정 운영에 도움이 된다면 사면을 안해도 좋다. 국가의 안정과 당의 안정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재오 전 의원은 이에 대해 "신의의 문제"라고 비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SNS를 통해 "사면은 검찰의 잣대가 아닌 정치의 잣대로 하는 것이다. 소극적이고 안이한 방식으로 정국을 돌파하려 한다"고 질타하고 나서 일부 보수층의 이탈도 가능한 상황이다.

그 외에 제기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경제인들의 사면은 별다른 변수 없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면 명단은 오는 12일경 발표될 예정이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