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마 성분 의약품의 제조·수입과 휴대 관련한 규제를 완화한다는 소식에 의료용 대마의 퇴행성 뇌질한 효과 연구 논문을 발표하고 특허를 취득 보유 중인 카나비스메디칼의 지분 49.15%를 보유한 화일약품이 강세다.
11일 10시 34분 화일약품은 전일 대비 4.67% 상승한 2,800원에 거래 중이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과제'에는 신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민생 불편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제약·바이오 분야 규제 개혁 과제들이 담겼다.
지금까지 대마 성분 의약품은 공무·학술 목적으로만 이용이 가능했지만 식약처는 대마의 의료 목적 사용을 허용하는 국제적 흐름과 희귀난치질환자의 치료권을 고려해 의료 목적 허용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나아가 자기치료용 대마 성분 의약품을 휴대하고 출입국을 할 수 있도록까지 허용한다. 현재 마약과 향정신성의약품은 자가치료 목적으로 국내에서 식약처장의 승인을 받은 경우에만 휴대해 출입국이 가능하다. 하지만 외국인이나 재외국민이 대마 성분 의약품을 복용하는 경우 의약품을 휴대하고 입국할 수 없어 환자의 치료권이 제한된다는 문제가 있었다. 식약처는 2024년 12월까지 대마 성분 의약품을 자가 치료용으로 국내에 휴대 반입할 수 있는 승인 대상으로 추가하기로 했다
또한 마이크로바이옴, 엑소좀 등 혁신 기술이 적용된 바이오의약품의 경우 기존 의약품 제조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까지 마련해 제품화를 지원한다.
한편 화일약품은 세계 최초 의료용 대마(CBD)의 퇴행성 뇌질환 효과 연구 논문을 발표하며 특허도 취득해 보유 중인 카나비스메디칼의 지분 49.15%를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전세계적으로 의료용대마에 대한 규제가 없어지고 합법화 되는 추세 중에 국내 식약처가 움직였다는 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