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쏟아진 폭우가 비공식적으로 일강수량과 시간당 강수량 모두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울 정도로 엄청난 양이었다는 것이 알려진 가운데 정부의 침수 대책이 본격화 되고 있다. 특히 제룡전기는 장마철 침수 상태에서도 운전 가능한 '지중변압기'를 보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일 오전 9시 제룡전기는 전일보다 4% 상승한 7,840원에 거래 중이다.
번 폭우로 한국전력은 이번 집중호우로 변압기 소실 등의 원인으로 정전은 총 38건, 정전 호수는 총 1만2천907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중부지방 집중호우와 관련해 한화진 환경부 장관에게 국가 하천, 지방 하천, 지류 전반의 수위 모니터 시스템을 개발하라고 지시했다.또 한 장관에게 행정안전부와 함께 저지대 침수 예상 지역의 안전을 위해 배수조 설치 등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환경부도 다음 날 윤 대통령 지시에 따라 관련 시스템 개발을 위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제룡전기가 개발하고 공급하고 있는 지중변압기(SIDT)는 기존 지중유입변압기의 단점을 극복하고 효율면에서도 뛰어나 기존 제품을 대체하는 데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SIDT는 내구성과 신뢰성이 높고 절연유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친환경적인 제품이다. 염해지역이나 침수상태에서도 운전이 가능하며 폭발이 일어나지 않아 매우 안전하다.
지난 2010년 정부로부터 중소변압기 업체에선 최초로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바 있으며, 특히 최근엔 북미 시장에서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08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첫 수출한 이후 현재까지 미국 워싱턴 주, 캐나다, 멕시코 등 1100여 대가 해외에 납품, 설치됐다.
제룡전기는 원가절감과 제품 경량화에 성공하면서 제룡전기 변압기는 민수시장에서 돌풍을 이어갔다. 품질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뚫기 힘든 거래처인 삼성전자와도 변압기 납품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밖에 이 회사는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미국향으로 올해만 1300억원에 가까운 공급계약을 따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