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영남권 일대를 돌며 금융기관을 사칭해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수억원을 가로챈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 수거책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마산동부경찰서 전경[사진진=마산동부경찰서] 2018.7.19. |
마산동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 A(29)씨와 B(26)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5월31일부터 6월 30일까지 부울경 일대를 돌아다니며 A씨는 30회에 걸쳐 5억 2583만원울, B씨는 17회에 걸쳐 3억 4474만원을 각각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구인구직 사이트의 고액 아르바이트 구인광고를 보고 범죄에 가담하게 되었으며, 취득한 피해금은 수 회에 걸쳐 무통장송금하는 방법으로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전달했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불특정 다수에게 정부지원 저금리 대환대출을 권유한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전화상담을 한 피해자에게 대출신청서 작성을 빙자해 악성앱을 휴대폰에 설치하게 했다.
이를 통해 피해자들이 기존 사용중인 대출 회사 직원을 사칭한 뒤 금융업법에 위반됐다며 대출금을 현금으로 상환할 것을 유도해 피해금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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