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권 가진 대표'로 인식하면 사달난다"
"국정감사 9~10월까지...조기 전대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차기 당권 도전과 관련해 "지금까지는 적극적으로 고민하지 않았는데, 지금부터는 고민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나 전 원내대표는 10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저에 대한 정치 이력은 국민이 더 잘 알고 당원들이 더 잘 안다. 정치인은 언제나 몸이 풀려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6월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6.1지방선거 당선자대회 및 워크숍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2.06.09 kilroy023@newspim.com |
나 전 원내대표는 "'다음 당 대표가 공천권을 가지는 강력한 당 대표다' 이런 식으로 당 대표의 자리를 인식하면 사달이 난다고 생각한다"며 "어떻게 하면 국민들께서 주신 위임된 권력을 잘 수행해서 국민의 뜻을 받고, 대통령과의 조율을 잘할 수 있는 당 대표가 돼야 한다"고 했다.
전당대회 대해서는 "국정감사를 9월 말이나 10월 중순까지 할 것"이라며 "국감 기간을 피해 빨리하자는 게 몇몇 분들의 생각이시고, 주 비대위원장도 정기국회 이후에 하자고 얘기했지만, 그 중간에도 가능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당 비상상황에 '윤핵관'의 책임론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선 "장제원 의원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대표적인 윤핵관이라고 하는데 어떤 모습으로 장 의원이 책임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며 "이제야 수습해서 시작하는데 그것이 맞을지는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내에서 권성동 원내대표 재신임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더라. 그런 절차를 한번 거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일종의 절차를 통해서 본인이 원내대표직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정당성을 가질 수 있고 이준석 대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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