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개월 만에 40%대로 반등했다는 최신 여론조사가 9일(현지시간) 나왔다.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와 공동으로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8, 9일 이틀간 실시한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4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 초 이래 가장 높은 지지율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이래 지지율이 50%를 넘은 적이 없다. 지난 5월에는 36%까지 주저앉았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전체 응답자 중 445명은 민주당, 357명은 공화당 지지자다. 민주당 지지자의 78%가 바이든 국정수행을 지지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지난달 같은 조사 때 69%에서 9%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공화당 지지층 사이에서는 12%만 그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로이터는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 반등 배경에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상원은 지난 7일 기후변화 대응, 의료 보장 범위 확대, 대기업 법인세 인상 등의 내용을 담은 해당 법안을 처리했는데 하원은 오는 12일에 표결한다.
세부 내용으로는 정부가 앞으로 10년간 전기자동차 구입 세액공제 등 재생 에너지 투자를 포함한 기후 변화 대응에 3690억달러, 처방약 가격 인하를 위해 전국민건강보험에 640억달러를 투입하는 등이다. 재원 마련을 위해 대기업에 최소 15%의 법인세를 물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선글라스를 고쳐 쓰고 있다. 2022.08.09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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