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음주운전 사고를 낸 스피드스케이팅의 김민석이 1년6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김민석은 올 2월8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오벌)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경기에서 1분44초24 기록으로 동메달을 차지,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에 첫 메달을 안겼다. [사진= 뉴스핌 DB] |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공정위)는 8일 서울 송파구의 올림픽공원 연맹 회의실에서 김민석 정재웅(성남시청) 정재원(의정부시청) 정선교(스포츠토토) 등 음주운전 사고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들에 대한 징계 회의를 열었다.
김민석에게는 음주운전 사고 및 음주 소란 행위, 체육인의 품위를 훼손한 행위가 적용됐다. 선수 자격정지 1년 6개월 징계를 받았다. 김민석은 2024년 2월에 복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
음주운전을 한 정재웅은 같은 이유로 선수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았다. 음주운전을 방조하고 차량에 함께 탑승한 정선교와 정재원은 각각 선수 자격정지 6개월, 선수 자격정지 2개월의 경징계를 받았다.
선수 관리 문제로 선수들과 함께 공정위에 회부된 김진수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에게는 자격정지 1년 중징계가 내려졌다.
김성철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장은 '사회적 분위기를 비춰봤을 때 너무 가벼운 징계를 내린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자격정지 1년 6개월은 선수에게 치명적인 징계"라며 "다만 김민석은 올림픽 메달 등 포상 실적을 고려해 양형 조처했다"고 밝혔다.
김민석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은메달, 남자 1500m 동메달,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1500m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정재원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팀 추월 은메달에 이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 은메달을 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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