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파친코>의 이민진 작가가 내한했다. 이 작가는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내셔널프레스클럽 20층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작가는 이날 간담회에서 내한 소감을 비롯해 새 번역으로 <파친코>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장편소설 '파친코(Pachinko)' 작가인 한국계 미국인 이민진이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풀루엔셜] 2022.08.08 digibobos@newspim.com |
<파친코>는 4대에 걸친 재일조선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다. 애플TV에서 동명의 드라마가 공개되면서 다시금 주목받기도 했다. 지난 4월 판권 계약 종료로 절판됐던 <파친코>는 인플루엔셜 출판사에서 새로운 번역과 디자인으로 7월 27일 1권이 먼저 출간됐다. 작품은 출간 즉시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종합 2위, 소설 1위에 오르며 큰 관심을 받았다.
인플루엔셜은 첫 문장부터 원문의 의미를 보다 충실하게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작품 특유의 속도감 있는 문체를 살리고, 작가가 처음 의도한 구조와 흐름을 살리기 위해 총 세 파트(1부 '고향', 2부 '모국', 3부 '파친코')로 원서 구성을 그대로 적용했다.
이민진 작가는 오는 9일 오후 2시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사인회를 통해 국내 독자들과 만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오는 10일 오후 7시에는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2,000석 규모로 북토크를 진행한다.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윌라 오디오북에서 독자들의 신청을 받아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이민진 작가가 사전에 받은 질문과 현장 질문을 통해 국내 독자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종이책으로만 만나왔던 <파친코>는 윌라를 통해 오디오북으로 오는 10일 사전 연재를 시작한다. 1권은 10일(수)을 시작으로 10회에 걸쳐 매주 월, 수, 금 자정에 공개되며, 2권은 9월 7일(수)부터 10회차로 월, 수, 금 자정에 공개된다.
오디오북 <파친코>는 효과음과 BGM, 메인 캐릭터들의 특성을 살린 국내 최고 성우들의 목소리로 작품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이번 오디오북에는 애니메이션, 게임 등 오디오 콘텐츠에서 경험이 풍부한 성우 3명이 낭독에 참여했다. <나의 눈부신 친구>의 이미나, <이제 오해하면 그대로 둔다>의 김나율, <한자와 나오키>의 김상백 등 성우가 그간 보여준 오디오북 녹음 경험을 최대치로 발휘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윌라 오디오북 <파친코>를 통해 원작의 감동을 온전히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역사는 우리를 저버렸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라는 첫 문장을 시작으로 <파친코>를 전문 성우의 목소리로 듣는 경험은 독자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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