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공정위, 대기업집단 제도 '손질'...재계, 전면폐지론 다시 고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기업집단 총수 친족 범위 축소 입법 추진
재계, 규제완화로 부족…지정제도 폐지 주장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윤석열 정부가 경제 활력을 되살리기 위해 '규제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정책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손질에 나선다. 대기업집단 총수의 친족 범위를 축소하는 것을 시작으로 시대에 뒤떨어지는 불필요한 규제를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제도 개선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쿠팡의 대기업집단 진입과 함께 총수 지정 논란이 계속되면서 재계를 중심으로 차제에 대기업집단 지정제도 자체를 폐지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 총수 친족 범위 줄이고 총수일가 사익편취 규제 손질

8일 정부부처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기업집단의 총수 범위를 축소하기 위한 입법을 추진한다.

공정위는 매년 5월 자산 총액 5조원 이상 그룹을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하면서 그 그룹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총수와 그의 배우자, 6촌 이내 혈족, 4촌 이내 인척 등의 지분 소유 현황 등 자료를 제출받고 있다. 일감 몰아주기 금지 등 규제를 관리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친족의 범위에 대해선 지나치게 형식적이고 광범위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사진=뉴스핌 DB] 2021.11.12 jsh@newspim.com

이에 따라 친족 범위를 시대 현실에 맞게 조정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혈족 범위는 6촌에서 4촌으로, 인척은 4촌에서 3촌으로 좁히는 대신 배우자의 경우 사실혼 관계에 있는 자도 친족에 포함시키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공정위는 이와 함께 대기업집단 총수일가 사익편취 심사지침 개선 작업에도 착수했다. 공정위가 대한항공이 계열사 내부 거래를 통해 총수일가에 부당한 이익을 제공했다며 부과한 과징금 처분이 위법하다는 대법원의 최근 판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법원이 총수일가 사익편취 행위와 관련한 부당성 등 관련 입증 책임이 공정위에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입증 책임이 강화된 만큼 공정위는 앞으로 대기업집단 총수일가 일감 몰아주기 조사를 보다 촘촘히 해야한다. 이는 결과적으로 공정위 규제가 느슨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 36년 된 대기업집단 지정제도...재계 "전면 폐지해야"

공정위가 대기업집단 총수 관련 규제를 일부 완화하는 방향으로 정책 개선에 나섰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재계는 30년 넘게 유지돼온 대기업집단 지정제도 자체를 이참에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도 도입의 근거인 경제력 집중을 억제할 필요성이 사라졌고, 과도한 규제가 글로벌 경쟁에서 우리 기업의 발목을 잡는다는 게 주된 이유다.

대기업집단 지정제도는 일부 상위 대기업 그룹으로 경제력이 집중되는 것을 막자는 취지에서 지난 1986년 공정거래법 개정을 통해 도입됐다. 하지만 바뀐 시대상과 경제 현실을 고려할 때 대기업에 대한 지나친 규제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새 정부 들어 경제 패러다임을 정부에서 민간 주도로 바꾸는 작업이 진행되면서 대기업집단 지정제도 개선 움직임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9일 국회에서는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공정거래법상 기업집단 지정제도 30년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정책 세미나가 열린다. 외국자본의 유입과 신(新)산업의 등장으로 다양성이 확대되는 경제 환경에 발맞춰 과도한 규제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최근 재계에서는 기존 재벌그룹과는 지배구조 형태에서 차이를 보이는 IT(정보통신) 기업에는 다른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최근 보고서에서 대기업집단 지정 기준을 보완할 것을 제안했다. 플랫폼이나 IT 주력 대기업집단의 경우 자산이 본질적 요소가 아닐 수 있으므로 계열사 수나 주요 플랫폼의 영향력 크기, 기술 특허 보유 정도 등 보완 지표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최은진 입법조사처 조사관은 "새로운 유형의 산업이 출현하고 규모에 비해 가치가 큰 기업도 생겨나고 있는 만큼 이를 판별해 제도에 반영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재계는 대기업집단 지정제도 자체를 없애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지난해 쿠팡 총수 지정 논란이 벌어졌을 때 이미 대기업집단 지정제도를 폐지할 것을 주장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1980년대 산업 기반이 약하고 경제 규모가 크지 않았을 때 일부 특정 기업으로의 쏠림 현상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면서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dream7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피 8% 급등…5400선 회복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1일 코스피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와 미국 증시 급등 영향에 힘입어 8%대 상승 마감했다. 기관의 4조원대 순매수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장 초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강한 반등 흐름을 보였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6.24포인트(8.44%) 오른 5478.70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4조28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조7633억원, 6259억원을 순매도했다. 장 초반에는 코스피200 선물이 급등하면서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국내 시가총액 1·2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0% 넘게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3.40% 오른 18만9600원에, SK하이닉스는 10.66% 상승한 89만3000원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이란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에 1일 오후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426.24 포인트(8.44%) 상승하며 5478.70으로, 코스닥은 63.79 포인트(6.06%) 상승한 1116.18로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4.01 yym58@newspim.com 이외 삼성전자우(11.84%), 현대차(9.54%), LG에너지솔루션(3.17%), 삼성바이오로직스(4.52%), 한화에어로스페이스(6.73%), SK스퀘어(7.40%), 두산에너빌리티(8.50%), 기아(6.96%) 등 주요 대형주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번 반등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종식 기대가 부각되며 투자 심리가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전 협상 진전을 언급한 데 이어 이란 측도 협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글로벌 증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강대승 SK증권 연구원은 "전쟁이 단기전에 그칠 경우 인공지능(AI) 인프라 중심 성장 기대가 재차 부각될 수 있다"며 "관련 산업 비중이 높은 한국 증시의 반등 탄력도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미국 증시 강세와 맞물려 전일 하락분을 상당 부분 만회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63.79포인트(6.06%) 오른 1116.18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88억원, 4603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900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에코프로(6.88%), 에코프로비엠(5.10%), 알테오젠(5.42%), 레인보우로보틱스(7.68%), 에이비엘바이오(8.50%), 리노공업(10.81%), 리가켐바이오(7.03%), 펩트론(4.94%), 코오롱티슈진(1.69%)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코스닥 대장주 삼천당제약은 10.25% 하락하며 시총순위 4위로 밀려났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8원 내린 1501.2원에 마감했다. nylee54@newspim.com 2026-04-01 16:06
사진
국민의힘, 새 공관위원장 박덕흠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일 "다선의 중진의원으로서 당내에서 신망이 높은 박덕흠 의원(4선·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모시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공모전 '국민의 아이디어, 정책이 됩니다' 시상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수원=뉴스핌] 류기찬 기자 =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후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신문을 들고 질의를 하고 있다. 2025.10.21 ryuchan0925@newspim.com 그는 전날(31일) 사퇴한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에 대해 "그동안 여러 노력을 했고 지방선거에 대해선 공천 작업을 거의 마무리했다"며 "가처분 재판이 진행 중인 지역과 경기 지역, 아직 후보 신청이 마무리되지 않은 기초단체가 있지만 새로운 공관위가 충분히 마무리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사무총장이나 클린공천 법률지원단장을 제외하고 별도의 공관위를 구성하려 한다"며 "공천작업 마무리와 보궐 선거는 별도 공관위에서 공천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공관위원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공관위원장직을 내려놓고, 공관위원들도 일괄 사퇴했다"며 "이번 공천은 시끄러웠지만 그 안에는 판을 바꾸려는 분명한 시도가 담겨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족했던 점, 미흡했던 점, 그리고 상처받은 분들에 대한 책임은 공관위원장인 제가 무겁게 안고 가겠다"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6-04-01 10: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