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최대 음식배달업체 도어대시(종목명:DASH)가 적자에도 불구하고 주문 건수가 역대 최대로 늘었다는 소식에 주가가 13% 넘게 뛰고 있다.
4일(현지시각) 도어대시는 2분기 총 주문 건수가 4억2600만건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매출은 16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도어대시는 주문 빈도와 월간 활동 사용자 수가 모두 증가한 덕분에 매출이 빠르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도어대시는 2분기 중 2억6300만달러, 주당 72센트의 순손실을 기록, 1년 전의 1억200만달러, 주당 30센트보다 손실폭이 확대됐다. 도어대시는 손실 중 4500만달러는 핀란드 배달앱 월트(Wolt) 인수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 주당순손실액은 41센트였다.
도어대시는 3분기 조정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가 2500만~7500만달러 정도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5120만달러였다.
라비 이누콘다 도어대시 재무담당 부회장은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거시 경제 여건이 매우 어렵지만 주문 기준으로는 역대급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하반기 소비자 지출이 줄어도 도어대시가 다양한 카테고리의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실적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정규장에서 2.34% 오른 81.36달러로 거래를 마친 도어대시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13% 넘게 추가 상승 중이다.
도어대시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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