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관리본부, 연간 10억 전기요금 절약 예상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내년까지 정부청사 7곳에 132억원을 들여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 14대를 단계적으로 설치한다고 2일 밝혔다.
행정안전부 세종2청사 전경 |
'에너지저장장치'는 전력요금이 낮은 야간 시간대(밤 11시~익일 오전 9시) 전력을 저장해놓은 뒤 전력수요가 집중되는 주간 시간대(오전 10시~오후 5시)에 공급해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공공기관은 산업통상자원부 고시인 '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 추진에 관한 규정'에 따라 계약전력 1000kW 이상 건축물에 계약전력 5% 이상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정부청사에 ESS가 설치된 것은 2019년 인천청사가 처음이었으며 2021년 세종과 대전 청사에 각각 2대와 1대의 ESS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청사관리본부는 올해 세종과 과천청사에 ESS 7대를 신규 구축하고 2023년까지 세종(3대) 서울(2대) 고양(1대) 춘천(1대) 청사에 단계적으로 확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설치되는 ESS는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소방청 화재안전기준(NFSC 607)이 반영됐다. 더욱이 세종청사의 경우 에너지저장장치 7대의 통합점검시스템을 구축해 화재 등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전력수요 데이터를 수집해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청사관리본부는 에너지저장장치 구축이 완성되면 연간 전기요금이 약 10억원 절약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소연 행안부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이번 청사본부의 에너지저장장치 구축 사업을 계기로 공공기관 에너지의 효율적 이용뿐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저감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