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가요

속보

더보기

싸이 '흠뻑쇼'서 인명 사고…'중대재해처벌법' 적용되나

기사입력 : 2022년08월01일 17:27

최종수정 : 2022년08월01일 18:00

외국인 노동자 A씨, '흠뻑쇼' 무대 철거 중 추락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가수 싸이의 브랜드 콘서트 '흠뻑쇼'에서 외주 스태프인 20대 외국인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1월부터 '중대재해법'이 시행된 만큼, 이번 사건으로 경찰이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될 수 있을지 검토에 들어갔다.

◆ '흠뻑쇼'서 20대 스태프 사망…피네이션 "재발방지 할 것"

지난달 31일 오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전날 개최된 싸이 '흠뻑쇼' 콘서트장에 설치된 조명탑 철거 작업을 하던 20대 외국인 남성 A씨가 20m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릉소방서는 경찰에 곧바로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가수 싸이가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8 싸이 흠뻑쇼 SUMMER SWAG'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펼치고 있다. 2018.08.03 kilroy023@newspim.com

추락한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 병원으로 옮겨진 뒤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싸이 소속사 피네이션은 이날 "금일 오후 3시 50분경 강원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외주 스태프가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은 몽골 국적의 20대 남성으로, 무대 구조물을제작하는 A외주업체에 고용된 분"이라며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소속사 측은 "더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 마련 및 재발 방지에 책임감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약속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최선을 다해 돌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 싸이 '흠뻑쇼'…'중대재해처벌법' 적용될까

공연장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한 만큼, '중대재해처벌법' 여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당 법은 올해 1월 27일 중대재해법이 시행됐다. 이는 안전·보건 조치 의무를 위반해 인명 피해를 방생하게 한 사업주나 경영 책임자를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산업재해로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했을 경우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했을 경우에는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이용해 'yh&co' 대표변호사 인터뷰. 2022.01.27 hwang@newspim.com

경찰은 A씨 사망 사고를 일단 변사 처리했으나, 해당 사건에 중대재해처벌법을 규율할 수 있는지 들여다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법을 적용할 수 있는지를 놓고 추가 조사를 진행할지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용해 YH&CO 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는 "사망사고의 경우 중대재해법에 해당이 된다. 다만 해당 법이 1월에 시행된 만큼, 사업장의 상시 근로자가 50인 미만일 경우 대해 2024년까지 유예기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흠뻑쇼' 주최사와 공연사에 안전관리자가 있는지 여부도 중요한 부분"이라며 "용역을 계약한 곳에 안전관리자가 이러한 부분을 총괄 담당하는 사람인데 안전관리자가 따로 없었다면 대표이사가 책임을 피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이번에 발생된 사건에 대해 싸이 씨도 스스로 책임지겠다고 말하지 않았느냐. 이전에 논란이 됐던 인과성 문제는 다른 문제고, 책임지겠다고 말하겠다는 부분은 당연히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고용에 대한 부분, 하청업체에 대한 부분은 시스템 문제라고 생각한다. 공연업계에서 인력을 쓰는 방식의 문제로 바라봐야 할 것"이라며 "'흠뻑쇼'가 시작 전에는 물 사용 문제, 시작 후에는 코로나 부분이 문제가 됐는데 이번 사건과는 또 다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일을 묶어서 따지는 것이 아닌 분리해서 바라봐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한편 싸이의 소속사 피네이션의 경우 종사자는 56명(2021년 12월 기준)이며, 대표이사는 박재상(싸이)가 아닌 김라이오넬수로 돼 있다. 그는 UBS투자은행 기업금융부 이사, 라자드 코리아 기업금융부 본부장을 역임했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