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순철 기자 = 싸이 흠뻑쇼 강릉 공연장인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구조물 철거 작업 중 20m 아래로 떨어진 20대 외국인 노동자가 사망했다.
[강릉=뉴스핌] 이순철 기자 = 31일 오전 싸이 흠뻑쇼 강릉 공연 후 공연장 강릉종합경기장에 쓰레기로 뒤덮힌 모습.2022.07.31 grsoon815@newspim.com |
경찰 및 소방당국에 따르면 31일 오후 3시 52분쯤 싸이 흠뻑쇼 강릉 공연장인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전날 밤 공연 후 구조물 철거 작업을 하던 20대 몽골인 A씨가 20m 구조물에서 떨어졌다.
A씨는 강릉소방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날 오후 4시 24분쯤에 숨졌다. A씨는 119구급대 발견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30일 오후 7시 강릉종합경기장에서 가수 싸이의 여름 콘서트인 '흠뻑쇼'가 열렸다. 이날 싸이 흠뻑쇼 강릉 공연은 2만 5000여장의 입장권이 모두 매진됐다.
강릉시는 마스크 미착용자의 입장을 막고 공연 중에도 관객들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수시로 확인한 뒤 미착용자는 퇴장시키 등 강력한 방역을 시행했다.
공연 다음날인 31일 오전 싸이 흠뻑쇼 강릉 공연장인 강릉종합운동장 일대는 공연 후 버려진 쓰레기로 인해 쓰레기 매립장을 방불케 했다.
강릉시는 싸이 흠뻑쇼 공연 관련 강릉종합경기장 임대료로 공연 총수입의 6%를 받기로 하고 공연장 임대를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 B씨는 "이날 오후부터 아파트 인근 일대에 수백대의 공연 관람객 차량으로 인해 주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며 "공연 시작 후에는 음악, 관람객들의 함성으로 저녁 내내 불편을 겪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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