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제주 남쪽 먼바다 진입 후 중국 상하이로 이동
제주 50~150mm·남부 10~60mm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제5호 태풍 송다의 영향으로 주말에 제주도와 남해안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9일 수시브리핑에서 "전날 오후 9시 5호 태풍 송다가 발생했고 이날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1000hpa, 중심 최대 풍속은 18m/s로 오키나와 동쪽 740km 해상에서 북서진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제5호 태풍 '송다' 예상 경로 [사진=기상청] 2022.07.29 krawjp@newspim.com |
'송다'는 이날 밤 일본 규슈 남쪽 해상으로 진입한 후 다음날인 오는 30일 제주도 남쪽 먼바다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31일에는 중국 상하이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국내에 직접적인 영향은 주지 않겠다. 하지만 태풍에서 유입되는 비구름의 영향으로 30일 오전 제주도를 시작으로 밤에는 남해안 일대로 31일에는 남부 지방으로 비가 확대되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에 50~150mm, 산지에는 최대 300mm가 넘겠다. 남부 지방은 10~60mm이며 전남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80mm가 넘는 비가 내리겠다.
이 기간 동안 시간당 30~50mm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순간 최대 풍속 20~30m에 이르는 강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태풍은 31일 이후 다시 열대저압부로 약화되겠지만 고온다습한 공기가 한반도에 유입돼 열대야와 무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항공과 선박의 운행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캠핑과 계곡, 해안가 등에서 활동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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