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익산시의회는 29일 제245회 임시회에서 박철원 의원이 대표발의한 '수도권 중심 반도체 산업 육성정책 반대 대정부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건의안은 '수도권 중심 반도체 산업 육성정책'이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지방소멸을 가속화시키고, 국가위기를 재촉하는 정책으로 반도체 산업은 반드시 지역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산시의회 본회의[사진=익산시의회] 2022.07.29 lbs0964@newspim.com |
박철원 의원은 제안설명에서 "2018년 정원미달로 인해 원광대학교 반도체·디스플레이학부가 폐지됐다"며 "정부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수도권 대학에 반도체 관련 정원이 약 4000명이 늘어나게 돼 젊은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이동할 것이고, 수도권 반도체 산업육성이 결국 지방은 소멸하고 수도권 쏠림을 더욱 더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반도체와 같은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은 필연적이나, 정부는 이번 수도권 반도체 육성정책을 산업적 측면에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지방소멸을 넘어 국가의 존립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6일일 6대 국정 목표 중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좋은 지방시대'라는 국정과제 10개를 최종 선정, '수도권 중심 반도체 산업 육성정책'과 배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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