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오정아 5단이 최정 9단에게 4년 4개월 만에 승리하며 12연패를 끊었다.
최정 vs 오정아(오른쪽)의 대국 장면. [사진= 한국기원] |
포스코케미칼 주장 오정아 5단은 24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9라운드 4경기에서 보령 머드 주장 최정 9단을 상대로 324수 만에 흑 3집반승을 거뒀다.
뒤이어 김미리 5단이 박소율 3단에게 196수 만에 백 불계승한 포스코케미칼은 보령 머드를 2대1로 꺾었다.
4승 고지에 오른 포스코케미칼은 7위를 유지했지만 3위 보령 머드를 1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보령 머드는 김경은 3단이 김선빈 2단에게 103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앞서갔지만 주장 최정 9단의 재역전패로 포스코케미칼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오정아 5단은 "말이 주장전이지 차이가 너무 많이 나 솔직히 오더가 나왔을 때 졌다고 보고 다른 두 선수가 꼭 이겨줬으면 했다"면서 "그동안 말이 안 되는 실수로 패한 적도 많아 속상했는데 승리해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25일 현재 팀 순위는 7승 2패의 순천만국가정원과 서귀포 칠십리가 나란히 7승 2패씩을 기록하며 1, 2위에 올라있다. 5승 4패를 거둔 보령 머드와 삼척 해상케이블카가 3위와 4위, 4승 5패의 부안 새만금잼버리ㆍ서울 부광약품ㆍ포항 포스코케미칼이 5∼7위를 기록 중이다. 9패의 섬섬여수가 8위다. 동률인 팀들은 개인 승수 차이로 순위가 갈렸다.
개인 다승에서는 오유진 9단(순천만국가정원)이 8승 1패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고, 최정 9단(보령 머드)과 조승아 5단(서귀포칠십리)이 7승 2패로 뒤를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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