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이르면 27일 北 핵실험 가능성 평가
"北, 여러가지 고려할 것...항상 예의주시"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북한의 핵실험 징후와 관련해 "핵실험 가능성 판단은 한미가 함께 평가하고 있다"며 "가능성과 시점에는 한미 간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2일 국방부 업무보고를 마친 뒤 진행된 브리핑에서 북한이 오는 27일 쯤 풍계리에서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미국 국방부의 분석에 대해 "큰 틀에서는 핵실험 준비가 거의 돼있다고 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북한이 2018년 5월 24일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 장관은 "북한이 언제 (핵실험을) 할 것이냐에 대한 부분은 여러가지를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며 "항상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해당 부분을 보고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이런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는 보고 채널이 두개이기 때문에 다양한 채널을 통해 보고가 이미 됐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이르면 27일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결심만 서면 언제든 할 수 있는 상태에 있다고 본다"면서 "우리는 취임 직후부터 (대응할) 준비는 다 돼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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