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철강 부문 이익 증가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포스코홀딩스가 2분기 영업이익 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1일 2분기 실적 발표 기업 설명회에서 연결기준 매출 23조원, 영업이익 2조1000억원, 순이익 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익은 전년비 4.5% 감소했으며 매출액은 25.7% 늘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사진=뉴스핌DB] |
포스코홀딩스는 원자재 가격 급등과 인플레이션 현실화로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철강부문에서의 이익 증가 ▲친환경인프라 및 미래소재 부문에서의 사업 호조 등으로 전분기에 이어 2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는 원료비 증가와 주요 설비 수리에 따른 제품 생산량 감소에도 판매가격 상승과 비용 절감 노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우선 철강 부문의 생산은 주요 설비 수리의 영향으로 조강 및 제품 생산량이 감소했다. 실제 전년 동기 가동률은 93.2%에서 올해 2분기 84.2%로 떨어졌으며 제품 생산량도 전년 동기 944만8000톤에서 올해 2분기 854만5000톤으로 줄었다.
생산량 감소는 판매량 감소로 이어졌다. 판매량은 전년 동기 899만9000톤에서 2분기 823만8000톤으로 줄었으며 직전 분기 845만4000톤과 비교해서도 줄었다.
그럼에도 판매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전년 동기의 1조6000억원에서 2분기 1조3200억원으로 줄었지만 전분기의 1조1990억원보다는 늘었다.
탄소강은 지난 1분기 톤당 113만6000원에서 2분기 톤당 123만6000원으로 10만원 늘었고 석탄 사용단가 역시 1분기 100에서 2분기 132.3으로 늘었다.
해외 철강에서도 크라카타우포스코의 프로덕트 믹스(Product Mix) 조정 및 열연제품 전환 판매, PY비나의 수출확대 등으로 전분기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친환경 인프라 및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철강, 가스전, 식량소재 등 사업 전반에서의 이익 증가 ▲포스코건설의 도시정비 사업 수주 지속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부문에서 이익이 개선됐다. 다만 포스코에너지는 전력수요 감소와 판가 하락, LNG 가격 급등으로 이익이 감소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차전지소재사업과 에너지사업에서의 주요 성과도 발표했다.
이차전지소재사업의 원소재 부문에서는 ▲포스코아르헨티나의 염수 리튬 상공정 및 하공정 착공 ▲SNNC의 연산 2만톤 규모 배터리용 니켈 전환투자 착공, 양/음극재 부문에서는 ▲포스코케미칼의 GM합작 양극재 법인 설립 ▲광양 양극재 공장 연산 6만톤 ▲세종 천연흑연 음극재 공장 1만톤 증설 등을, 리사이클링 부문에서는 ▲폴란드 PLSC 건설 완료 및 광양 HY클린메탈의 연내 준공 계획을 밝혔다.
차세대전지소재 분야에서도 고체전해질 생산 법인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 설립, 대만 전고체배터리 업체 프롤로지움 지분 투자, 실리콘음극재 생산기술을 확보한 테라테크노스 인수 등을 진행했다.
에너지사업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 4월 인수한 호주 세넥스에너지의 가스전 3배 증산을 확정했고 포스코에너지의 광양 LNG 제2터미널 증설로 미드스트림 사업을 확장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을 기존 77조2000억원에서 8조8000억원 늘어난 86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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