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세제개편] 서민·중산층 소득세 최대 54만원 감소…15년만에 손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소득세 과표 하위 2개 상향…2008년 이후 처음
모든 계층 감세 혜택…고소득층 공제한도 축소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 총급여 3000만원을 버는 직장인 A씨는 근로소득세로 30만원을 낸다. 8단계로 나뉘어진 소득세 과세표준 구간 가운데 A씨가 속한 곳은 기본세율 15%를 적용받는 2단계이기 때문이다.

# 직장생활 10년 차인 B씨는 총급여액이 7800만원이다. 이런저런 공제금액을 차감한 후 산출된 B씨의 소득세는 530만원이다. B씨가 속한 소득세 과표구간(3단계)에서는 기본세율 24%를 적용받기 때문이다.

앞으로 A와 B씨의 소득세 부담은 각각 8만원과 54만원 낮아질 전망이다. 소득세 개편이 이뤄지면서 A씨와 B씨가 속한 과표구간이 모두 1단계씩 내려가 이전보다 낮은 세율을 적용받기 때문이다.

A씨는 기본세율 15%를 적용받았지만 개편 후 적용 세율이 6%로 낮아진다. B씨의 경우 기본세율이 24%였지만 15%로 감소한다. A씨와 B씨 입장에서는 이전보다 소득세 부담이 대폭 줄어드는 것이다. 

◆ 소득세 과표 하위 2개 상향…2008년 이후 처음 

기획재정부는 21일 오후 세제발전심의위원회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8단계로 구성돼있는 소득세 과표구간 가운데 하위 2개 구간을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소득세 개편은 정부가 2008년에 마지막으로 과표구간을 4단계로 설정한 이후 14년 만이다. 그동안에는 고소득층에 더 많은 세금을 물리기 위해 상위구간 신설과 세율 조정만 이뤄져왔다.

기재부는 소득세법 개정 이유에 대해 "2008년 이후 오랜 기간 하위 과표구간이 유지된 점과 최근 고유가, 고물가에 따른 서민층과 중산층 세부담을 경감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소득세 개편 논의는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기획재정부 업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중산층과 서민의 세 부담 경감 방안을 주문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원래는 가장 낮은 세율(6%)을 적용받는 과표구간이 1200만원 이하였는데 1400만원 이하로 올라간다. 기본세율 15%를 적용받는 1200만원 초과~4600만원 구간도 1400만원 초과~5000만원으로 상향된다.

이에 따라 소득세 과세표준 구간과 적용 세율은 1400만원 이하 6%, 1400~5000만원 15%, 5000~8800만원 24%, 8800~1억5000만원 35%, 1억5000만원~3억원 38%, 3억원~5억원 40%, 5억원~10억원 42%, 10억원 초과 45%다.

◆ 모든 계층 감세혜택…1억2000만원 초과자는 공제한도 축소

이번 개편으로 저소득층 뿐만 아니라 중산층과 고소득층까지 소득세가 깎이게 된다. 소득세는 누진세율 구조라 소득세율 하위 구간을 조정할 경우 고소득자까지 감세 혜택이 돌아가기 때문이다. 다만 정부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총급여 1억2000만원 초과자에 대해서는 근로소득 세액공제 제도의 공제한도를 낮춰 세부담 경감폭을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세금 증감율로만 봤을 때 이번 소득세 개편의 가장 큰 수혜층은 총급여액이 3000만원인 사람들이다. 위의 사례처럼 올해까지만 해도 소득세로 30만원을 내야 했지만, 과표구간이 바뀌면서 22만원으로 세금이 27% 가량 깎인다. 액수로만 따지면 1인당 소득세는 최대 54만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소득세 하위 과표를 상향하면서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 사람(면세자)의 비중은 1% 안팎으로 증가할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고광효 기재부 세제실장은 2022 세제개편안 브리핑에서 "면세자 비중은 지금 기준으로 37.2%인데 다소 늘어날 전망"이라며 "1% 내외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 매년 한 2% 정도 면 세자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근로자 식대에 대한 비과세 한도도 월 10만원 에서 20만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고물가 상황에 따라 생활비 부담이 높아진 점을 고려한 조치다.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