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도어스테핑서 신중한 입장
이재용 회장 사면 질문도 "언급 않겠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연일 강경 강경 발언을 이어간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조 파업에 대한 공권력 투입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윤 대통령은 2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길에 기자의 '공권력 투입' 여부에 대한 질문에 "이것은 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모습 [사진=대통령실] 2022.07.19 dedanhi@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같은 자리에서는 대우조선 파업에 대해 "산업현장, 노사 관계에서 노든 사든 불법이 방치되거나 용인돼서는 안된다"라며 "국민이나 정부나 기다릴 만큼 기다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강경한 입장을 감추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18일에는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대우조선 파업 문제를 논의한 것에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도 이를 보고 받고 "법치주의는 확립돼야 하고, 불법 상황도 종식돼야 한다"고 강도 높게 지적해 공권력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이 발언에 대해 "곧바로 공권력 투입은 아니다"라며 "불법 파업을 풀면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고 말했지만, 점차 긴장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재계에서 요구가 나온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사면 여부에 대해서는 "과거부터 사면에 대해서는 어떤 범위일지를 일절 언급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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