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힘들고 일 많은 부서' 직원 우대...연공서열 파괴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민선8기 홍준표 호가 출범하면서 대구시의 행정5급 발탁 승진 비율이 종전의 8%에서 18%로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 잘하면 승진한다"는 홍준표 시장의 인사혁신이 가시화되고 있는 셈이다.
대구시는 지난 7일 2022년 하반기 정기인사 승진내정자 447명을 발표했다.
![]() |
대구광역시청사 전경[사진=뉴스핌DB] 2022.07.17 nulcheon@newspim.com |
이는 민선8기 조직개편과 명예퇴직 등의 승진심사 요인에 따른 것으로 5급 78명, 6급 89명, 7급 이하 280명을 승진 내정했다.
이번 인사에서 홍 시장은 민선 8기 역점현안 사업을 적극 추진할 수 있는 동력 확보를 위해 연공서열에 관계없이 능력과 성과만 있다면 승진후보자 명부 순위 최하위자라도 과감히 발탁 승진시키는 등 일하는 조직 체제 구축으로 향후 대구시 공직사회의 대변혁을 예고했다.
특히 그동안 8%대에 머무르고 있던 행정5급 발탁승진 비율을 두 배 이상인 18%로 확대해 공직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이는 '더이상 구태답습적이고 일하지 않는 공직자는 결코 생존할 수 없다'는 홍준표 시장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인사라는 분위기다.
또 이번 승진심사에서 교통국과 복지국 등 소외되고 힘들고 일 많은 부서에서 묵묵히 일해온 기피·격무부서 소속 공무원들을 승진후보자명부 단배수 밖이라도 과감히 발탁했다.
5급 승진내정자의 30% 이상을 농업·수의·보건·지적·방송통신 등 소수직렬에 안배하는 등 균형인사 실현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했다는 평가이다.
권오상 대구시 자치행정국장은 "앞으로도 조직의 안전성과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일하는 공무원, 성과를 창출하는 공무원'은 과감히 발탁해 발탁승진 비율을 30%까지 늘려나갈 예정이다"며 "직무성과가 탁월한 공무원의 특별승진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