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뉴욕증시] 41년 만에 최고치 찍은 6월 CPI에 하락

기사입력 : 2022년07월14일 05:19

최종수정 : 2022년07월14일 07:01

6월 CPI, 전년比 9.1% 상승
연준 7월에 100bp 인상 가능성 50%
WTI, 저가매수세에 0.48% 올라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8.54포인트(0.67%) 내린 3만772.79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02포인트(0.45%) 하락한 3801.7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7.15포인트(0.15%) 빠진 1만1247.58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는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 넘는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소화하면서 이달 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예상보다 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에 등락을 거듭하다 하락 마감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연준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물가  발표로 이번 달에 100bp의 금리 인상을 할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다.

◆ 美 CPI 급등에 연준 100bp 인상 가능성 전망도 ↑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6월 CPI는 전년 대비 9.1% 상승했다. 5월 8.6% 오른 데서 상승세가 한층 가팔라지며 다우존스 전문가 사전 전망치(8.8% 상승)도 크게 웃돌았다. 변동성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대비 5.9% 오르며 5.7% 오를 것이란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다만 5월 상승률 6.0%에서는 소폭 둔화한 수치다.

미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스파르탄 캐피털 증권의 경제학자인 피터 카딜로는 로이터 통신에 "이 수치는 예상보다 나빴지만, 근원 CPI는 인플레이션이 3월 고점에서 계속 완화되고 있음을 확인하는 것으로 보이며, 중앙 은행의 평균 연간 2% 인플레이션 목표에 도달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카딜로는 "연준의 긴축정책이 경제를 침체에 빠뜨리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은 경기 침체가 얼마나 심각할 것인지가 향후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아직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연준이 공격적으로 행동해야 하기 때문에 경기 침체가 올 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연착륙은 달성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이번 물가 지표 발표는 연준이 이전에 예상했던 75bp 이상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높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CPI가 발표된 직후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1%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50%대를 기록했다.

연준 위원들은 지난 몇 주 동안 7월 26~27일에 열리는 정책 회의에서 지난 달과 같은 75bp 인상을 지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준 총재는 최근 플로리다에서 기자들에게 "연준이 지난달 발표한 75bp 인상보다 더 큰 폭으로 인상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든 것이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이 지금까지 정책을 했던 것보다 훨씬 더 밀어 붙일수 있게 됐다"며 "불행히도 우리는 좋은 소식을 찾고 있었는데 이것은 좋은 소식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미 이날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BOC)은 기준금리 100bp 인상을 단행했다. 1998년 이후 24년만에 가장 큰 폭의 금리인상이다. 주요국 가운데 1.0%p 금리인상에 나선 곳은 아직 없다. 이는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위한 초강수다.

이날 발표된 연준 베이지북은 미국 여러 지역에서 경기가 둔화되고 있으며, 향후 경제 전망도 대체적으로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베이지북은 "최근 몇 주 동안 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을 지속하긴 했지만, 이미 미국의 여러 지역에서 둔화 조짐을 보였고 물가 상승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 유가는 재고 증가에도 오르고 달러는 약세

국제유가는 2주 연속 재고 증가 소식에도 저가 매수세에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8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325만4000 배럴 늘어난 4억2705만4000 배럴로 집계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46달러(0.48%) 오른 배럴당 96.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수석 시장 분석가 필 플린은 마켓워치에 "최근 유가 폭락은 경기 침체 우려에 원유 수요 감소가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달러는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08% 내렸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0.21% 상승한 1.0059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이날 1유로 가치가 1달러 아래로 장중에 하락하면서 약 2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달러화 가치가 비슷해지는 '패리티' 현상이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달러 대비 유로화 환율은 한때 장중 0.9998달러로 내려갔으며 이는 2002년 12월 이후 최저치 기록이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8월물은 온스당 10.70달러(0.6%) 상승한 1735.50달러에 마감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