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오는 27일 오후 2시 강서구청 구민홀에서 '대저대교 건설 대시민 공청회'를 열어 부산시의 '대저대교 건설 환경영향 저감방안'에 대한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한다고 13일 밝혔다.
대저대교는 강서구 식만동에서 사상구 삼락동을 연결하는 낙동강 횡단교량로 부산의 지속적인 발전과 동・서부산권의 균형발전을 위한 주요 간선도로 중 하나다.
시는 대저대교를 건설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추진하고 있지만 대저대교 건설 방안에 대한 시, 환경단체, 낙동강유역환경청의 입장 차이로 협의가 지연되며 답보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청 전경[사진=부산시] 2022.03.15 |
시는 지난해 12월 환경단체 등과 제1차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해 새로운 대안으로 '대저대교 건설 환경영향 저감방안'을 제시했으며, 환경단체가 요구하는 '부산김해경전철 근접 통과 노선 변경'과 시의 '환경영향 저감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론하는 제2차 라운드테이블 개최에도 상호 합의했다.
하지만 시가 제2차 라운드테이블 개최를 지속적으로 요구했음에도 현재까지 제2차 라운드테이블은 개최되지 않고 있다.
사회기반시설 조성을 통한 시민의 이동권 보장과 낙동강 하류 철새 보호를 위한 환경권의 첨예한 대립으로 인해 시급한 사회기반시설 구축사업이 수년간 표류하고 있어 사회경제적 손실이 막대한 상황이다.
이번 공청회는 '환경영향 저감방안'의 적정성에 대한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심도 있게 검토해 '환경영향 저감방안'을 수정·보완할 계획이다.
완성한 '환경영향 저감방안'을 환경영향평가서에 반영한 다음, 낙동강환경유역청과 환경영향평가 재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오는 20일 오후 6시까지 공청회 발표 참가자를 우편 또는 전자우편으로 모집하며 신청자 중 교통, 환경, 경제 분야 전문가와 시민단체, 환경단체 등에서 10여명을 선정해 발표자로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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