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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이 쏘아올린 공에 A 주 상승세 마침표 찍나

기사입력 : 2022년07월13일 14:20

최종수정 : 2022년07월13일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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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등 신에너지 섹터, 3거래일 연속 하락
단기 내 급등, 밸류에이션 고평가 우려 제기
20% 이상 하락할 것 전망도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증시 신에너지 섹터 흐름이 심상치 않다. 금주(7월 11~15일) 들어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중국 증시 전반의 반등을 견인했던 신에너지 섹터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4월 말 이후 이어져 온 A주 상승세에 마침표가 찍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사진=셔터스톡]

◆ 비야디발 악재 등에 신에너지차株 '흔들'

12일 중국 전기차 업계 1위 비야디(比亞迪·002594.SZ, 01211.HK)의 A주(선전거래소) 주가와 H주(홍콩거래소) 주가가 동시 급락했다. A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72%, H주 주가는 11.93% 하락하면서 각각 270.2HKD(약 4만 5000원), 309위안(약 6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비야디 주가를 끌어내린 것은 '투자 귀재' 버핏의 지분 축소설이다. 홍콩결제기구(CCASS)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 시간) 비야디 H주 2억 2523만 4363주가 씨티은행에 양도됐다.

문제는 양도된 주식 규모가 버핏이 이끄는 미국 투자사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한 비야디 지분과 같아 버크셔가 비야디 주식을 처분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확산한 것. H주 주가는 오전 장 한때 14% 이상 폭락했고 A주 낙폭도 7% 이상으로 벌어졌다.

다만 비야디 증권사업팀으로부터 "현재 데이터 상으로 버핏 지분에 변동이 없다. 버핏 지분율이 매우 큰 만큼 변동이 생기면 반드시 공시해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다는 정취안스바오(證券時報) 보도에 투심이 진정되면서 낙폭이 축소됐다.

비야디 측의 공식 입장 표명에도 전기차 테마주 다수가 하락했다. 장링자동차(江鈴汽車·강령자동차그룹, 000550.SZ)가 10% 급락하며 하한가를 기록했고 베이징자동차엔펑(北汽藍谷, 600733.SH)도 3% 이상 하락했다. 중국 금융 정보 플랫폼인 퉁화순(同花順)이 산출하는 신에너지차섹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야디발 악재 뿐만 아니라 7월의 시작과 함께 돌입한 어닝시즌 역시 신에너지차 섹터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에서부터 완성차에 이르는 전기차 업계의 긴 공급망을 고려할 때 세부 업종별 실적이 엇갈리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디이차이징은(第一財經)은 한 애널리스트를 인용 "신에너지차 공급망에서 상반기 실적 호조가 확실시되는 분야는 원자재 섹터"라며 "제품 판매량 및 가격이 함께 늘어 수익의 전년 동기 대비, 전기 대비 증가폭이 상당히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당 애널리스트는 이어 "업스트림의 자원주가 상반기 실적시즌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며 실적 양극화가 섹터 및 업계 종목별 차이를 가중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비야디(比亞迪·002594.SZ) 최근 5거래일 주가 추이

◆ A주 신에너지 섹터 고평가 '경고음'..."판다면 신에너지주 먼저"

신에너지차를 비롯한 신에너지 섹터는 중국 증시 반등을 견인한 대표 선수였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 노력 일환으로 전기차 소비를 촉진한 것, 2060년까지 탄소 제로 실현을 목표로 제시하면서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을 강조한 것에 힘입은 결과다.

중국 금융 정보 제공 업체 윈드(Wind) 자료에 따르면 5월 1일 이후 신에너지자동차 섹터 59개 종목의 평균 누적 상승률은 36%로 나타났다. 상하이종합지수의 같은 기간 상승률 6.9%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세부 종목별로 보면 창안자동차(長安汽車·000625.SZ)와 장화이자동차(江淮汽車·600418.SZ), 샤오캉주식(小康股份·601127.SH)이 각각 107.7%, 104.03%, 92.18%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1~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주가가 단기 내에 급등한 만큼 최근 신에너지 섹터 고평가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비야디 주가가 급락한 것이나, '리튬 왕'이라 불려온 톈치리튬(天齊鋰業·천제리튬, 002466.SZ)이 최근 2거래일 연속 큰 폭 하락한 것 모두 일시적인 악재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그동안 올라도 너무 올랐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상당하다.

실제로 비야디 주가는 5~6월 두 달간 34% 이상 올랐다. 지난달 13일에는 사상 고점인 358.86위안을 기록하면서 시총이 1조 위안을 돌파하기도 했다. 주가가 급등하는 동안 비야디 주가수익비율(PE)은 한때 300배에 달했고 그 결과 다수 증권사들은 비야디의 대주거래 담보책정비율을 '제로(0)'로 조정했다.

비야디의 보증금 환산율이 '0'으로 하향 조정됐다는 것은 비야디 주식이 신용거래 담보로서의 가치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가의 종목을 담보로 융자를 해줄 경우 레버리지 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셔터스톡]

톈치리튬 주가 역시 4월 27일의 58.05위안에서 이달 148.57위안까지 올랐다. 두 달 남짓한 시간 동안 155% 이상 급등한 것이다.

한 사모펀드 업계 인사는 디이차이징(第一財經)과의 인터뷰에서 "팔아야 한다면 분명 신에너지 종목 먼저 팔아야 한다"며 "지금의 장세가 이미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다. 추가 상승 공간이나 시간 모두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관들의 고점 매수 움직임이 뚜렷하다"며 "누적 상승폭이 컸던 섹터의 밸류에이션 조정이 필요하다면 신에너지 섹터가 가장 먼저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전 쥐쩌(巨澤)투자운용사 마청(馬澄) 회장은 "최근 신에너지차가 시장 전반의 강세를 이끌었다. 특히 톈치리튬의 상승폭이 작지 않았다"며 "최근 거래에서 약세를 보인 것은 단기간에 너무 올랐고 밸류에이션도 너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비야디 밸류에이션이 조정을 받기 시작하면 관련 테마주 주가 역시 하락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야디가 4월 판매량 기준 세계 최대 전기차 브랜드인 테슬라를 누르고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1위에 오르고, 그러한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시총이 1조 위안을 넘어서자 중국 증시 관련 커뮤니티에는 비야디와의 협력 여부를 묻는 질문이 쇄도했다고 디이차이징은 전했다.

비야디 공급업체라고 밝힌 상장사는 진페이카이다(今飛凱達·002863SZ), 쑹즈구펀(松芝股份·송지차량공조, 002454SZ), 가오란구펀(高瀾股份·300499SZ), 차오다장비(超達裝備·301186SZ), 윈하이금속(雲海金屬·운해특수금속, 002182SZ), 중항광전(中航光電·002179SZ), 헝뎬둥츠(橫店東磁· 횡점동자, 002056SZ) 등 7개. 이들 7개 상장사의 5월 1일부터 이달 12일까지의 누적 상승률은 3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신에너지 섹터에 대한 전망은 대체로 일치하는 분위기다. 중장기적으로는 추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겠지만 단기적으로는 하락을 피하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리청(新里程)자산운용 라이쉬보(賴戌播) 총경리는 "최근 상승장을 견인했던 신에너지(태양광 및 풍력 발전·신에너지차) 섹터가 조정을 받기 시작했다는 것은 A주의 단계적 반등이 끝났음을 예고하는 것"이라며 "200%, 300%까지 오른 종목이 있을 정도로 과열된 섹터가 조정을 받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나타날 강세장에서도 신에너지가 중심이 될 것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전략적 매수 기회가 존재한다"면서도 "단기적으로는 투자자의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 가량 하락하지 않는다면 쉽게 매수에 뛰어들어서는 안 된다고도 조언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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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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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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