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A주 '리튬 왕' 톈치리튬, 하룻새 시총 4조원 증발

기사입력 : 2022년07월11일 17:03

최종수정 : 2022년07월11일 17:03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증시에서 '리튬 왕'이라 불리며 승승장구해 온 톈치리튬(天齊鋰業·천제리튬, 002466.SZ)이 11일 하한가를 기록했다.

톈치리튬은 이날 오전 장 개장과 거의 동시에 수직 하락하면서 순식간에 10% 내린 하한가를 찍은 뒤 그대로 거래를 마쳤다. 직전 거래일인 8일 148위안(약 2만 9000원)이었던 주가는 11일 134.450위안으로 내려앉았고, 시총은 하룻새 220억 위안, 우리돈 4조 2757억 원이 증발했다.

11일 기준 톈치리튬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 수가 18만 6600 명으로 집계됐으니 1인당 약 12만 위안의 손실을 본 셈이이라고 둥팡차이푸왕(東方財富網)은 분석했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톈치리튬(天齊鋰業·천제리튬, 002466.SZ) 11일 주가 추이

이날 톈치리튬 주가를 끌어내린 것은 중국 사모펀드 대부로 불리는 쉬샹(徐翔) 쩌시(澤西) 투자회사 대표의 아내 잉잉(應瑩)이 자신의 개인 SNS에 올린 게시물이다.

잉잉은 지난 10일 오후께 웨이보(微博)에 '매주 시장 리뷰(每周市場點評, 이하 리뷰)'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지난 4일 A주 시황을 올린 뒤 또 한 번 증시 관련 게시물을 업로드한 것이었다.

잉잉은 리뷰에서 "이번주(7월 4~8일) 시장이 4월 27일의 2863포인트에서 3424까지 반등했다"며 "반등을 이끈 주요 요인은 완화적 통화정책"이라고 평가했다. 유동성 완화가 반등을 견인했다며 이 같은 정책에 변화가 생기면 반등이 끝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잉잉은 그러면서 "톈치리튬의 주당순이익(EPS)와 주가수익비율(PE) 모두 고점에 달했다. 가격이 이미 고평가 돼 있다"고 지적했는데 이것이 이날 톈치리튬 주가에 대형 악재가 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톈치리튬의 최신 주가수익비율은 35배 수준으로 업계 평균치인 53.6배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는 점이다. 홍콩 증시를 통한 외국인 투자금(북향자금·北向資金) 역시 최근 4주 연속 유입세를 보이고 있던 상황이라 고평가 됐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것이 중국 증시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5거래일 동안 20억 위안 이상의 북향자금이 톈치리튬을 사들이면서 해당 주간 북향자금 순유입 규모 1위를 차지했다.

[사진=바이두(百度)]

톈치리튬은 중국 최대 리튬 재료 공급업체이자 세계 최대 리튬 추출업체로 리튬 제품 연구개발(R&D)·생산·판매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중국 탄산리튬 시장에서 5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LG화학과도 수산화리튬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3.37% 급증하면서 5년래 최고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1442.65%에 달하는 순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회사 주력 제품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급증했기 때문이라는 게 톈치리튬 측 설명이다.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톈치리튬 주가는 4월 말 이후 빠르게 상승하면서 이달 8일 기준 155% 상승률을 기록했다. 직전 거래일인 8일 종가는 148위안으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한편 톈치리튬 주가 급락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데 대해 잉잉은 "개인 SNS에 매주 시황을 올리는 것은 개인적인 취미"라며 자신은 주식 거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1979년 생으로 전문대를 졸업한 잉잉은 한때 인허(銀河)증권 닝보(寧波)지점과 상하이 쩌시 투자회사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