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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도 러시아 사업 무기한 중단..."사업환경상 혼란"

기사입력 : 2022년07월13일 09:39

최종수정 : 2022년07월13일 09:39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적인 장난감 회사 레고도 러시아에서의 사업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레고 측은 이날 성명을 내고 "사업환경상 광범위한 혼란이 계속되고 있어 우리는 러시아 내 사업을 무기한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이에 따라 레고는 신규 직원 고용을 종료하고 현지 매장을 운영해 온 인벤티브 리테일 그룹(IRG)과 파트너십도 해지했다. 

덴마크 회사인 레고는 이미 지난 3월부터 러시아에 대한 제품 납품을 중단했다. 러시아가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서방의 제재를 받자 내린 조처였다. 

다만 레고는 다른 서방 기업들과 달리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을 규탄하지 않는다고 영국 BBC방송이 지적했다. 

지난 3월 레고가 러시아에 대한 제품 납품 중단을 밝혔을 때 러시아 규탄은 없고 "우크라에서의 전쟁에 고통받는 어린이와 가족들과 함께 한다"는 입장만 밝혔다는 것이다. 

레고는 러시아 시장에서 큰 성장을 이뤄왔다. AFP통신이 러 경제 매체 RBK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레고의 순이익은 18억루블(약 403억원)로 직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앞서 러시아 사업 중단을 선언한 기업들로는 스타벅스, 코카콜라, 펩시가 있다. 패션 브랜드 버버리와 가구 유통업체 이케아, 의류 브랜드 리바이스,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 생활용품 업체 유니레버, 패스트푸드 맥도날드와 KFC 등도 러시아서 철수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 5번가에 위치한 레고 매장. 2021.09.28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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