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SFTS·쯔쯔가무시증 예방 '진드기' 주의 당부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올해 경북도에서 발생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는 7월11일 기준 5명이며 이 중 1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기준 전국에서 발생한 SFTS 환자는 45명이며 이 중 3명이 사망했다.
또 지난 해 경북에서 발생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는 모두 25명으로 이 중 6명이 사망했다.
경북도의 SFTS.쯔쯔가무시증 발병 매개체인 진드기 주의 포스터.[사진=경북도]2022.07.12 nulcheon@newspim.com |
SFTS는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 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4~15일 잠복기를 거쳐 고열(38~40℃),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이다.
예방백신이 없고 심하면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로 사망할 수 있다.
경북도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SFTS 및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위해 논·밭일, 캠핑 등 야외활동 중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FTS는 2011년 중국에서 최초로 발생 보고된 바이러스 질환으로 국내 진드기의 SFTS 바이러스 보유율은 0.5% 미만이다.
지금까지 효과적인 치료방법은 알려진 것이 없어 대증 치료를 하게 되나 치사율이 12~47% 정도로 매우 높다.
감염자 중에는 농·임업 종사자와 고령자의 비율이 높아 나물채취나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해 피부노출을 최소화 하고 풀밭 위에 앉거나 눕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귀가 후에는옷을 세탁하고 목욕을 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경북도의 SFTS.쯔쯔가무시증 발병 매개체인 진드기 주의 포스터.[사진=경북도]2022.07.12 nulcheon@newspim.com |
쯔쯔가무시증은 산과 들에서 서식하는 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발열성 질환이다.
야생식물 채취나 농작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등산이나 캠핑 등의 활동 증가로 농촌은 물론 도시지역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증상은 1~3주 잠복기를 거쳐 두통, 발열, 오한, 발진, 근육통, 기침 등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기관지염, 폐렴, 심근염, 수막염 증세를 보인다.
털진드기에 물린 부위에 1cm 크기의 가피(검은 딱지)가 형성된다.
올해 쯔쯔가무시증 환자 수는 7월11일 기준 전국에서 615명이 발생했으며 경북에서는 12명이 발생했다.
감염 초기에 적절한 항생제 치료 시 회복이 가능해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박성수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지역사회 내 유관기관이 연계해 진드기 서식지인 풀밭 제초 작업 등 위험요인 제거에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