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 쌍용자동차가 무급휴업에 따른 1교대 전환을 1년 만에 끝내고 주간 연속 2교대를 재시행한다.
11일 쌍용차에 따르면 자구안 시행을 통해 시장 상황에 맞춰 노사가 유연하게 대응 할 수 있는 생산체계를 마련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발전적인 노사관계를 통한 위기 극복의 좋은 선례를 남기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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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전경 모습[사진=쌍용차] 2022.07.11 krg0404@newspim.com |
쌍용차는 앞서 비용 절감 등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주간 연속 2교대로 운영 중이던 평택공장 생산 라인을 1교대로 전환하면서 전체 기술직은 50%씩 2개조, 사무직은 30%씩 3개조로 편성해 매월 1개 조씩 순환 무급휴업에 들어간 바 있다.
이에 쌍용자동차는 이번 주간 연속 2교대 시행을 통한 생산능력 확충으로 사전계약만 3만대를 돌파하는 등 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는 신차 토레스에 대한 안정적인 양산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특히 2교대 전환에 따라 토레스와 티볼리 그리고 코란도가 생산되는 조립 1라인은 1교대 대비 ↑28JPH,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을 생산하는 3라인은 ↑14JPH 이 증산되는 등 총 ↑42JPH이 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번 근무형태 변경을 통해 생산 운영 CAPA는 기존 9만대(1교대) 수준에서 17만대(2교대)로 연간 약 8만대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토레스를 생산하는 조립 1라인의 경우 연간 5만대 이상의 공급능력이 증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완벽한 품질의 토레스 출시로 사전계약을 통해 보여준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28일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한 상태로 회생계획안을 작성해 7월 말 이전에 법원에 제출하고, 채권자 및 주주들의 동의를 위한 관계인집회를 8월 말 또는 9월초에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krg04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