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한미일 외교장관 "北 대화 복귀 위해 유연하고 열린 접근" 공감

기사입력 : 2022년07월09일 04:24

최종수정 : 2022년07월09일 12:3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국 나토정상회담 열흘만 발리서 외교장관회담
박진 "한미일 미래지향적 협력방안도 모색할 것"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미국, 일본이 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서 3국 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북한의 도발 대응과 대화 복귀 견인 등을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 장관,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은 이날 발리의 한 리조트에서 열린 3국외교장관 회의에서 북한의 7차 핵실험 강행 시 대응 방안 등 북한·북핵 문제를 중점 논의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왼쪽),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이 8일 오후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가 개최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3국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있다. 2022.7.8 [동영상 캡처=외교부]

이날 회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선거 유세 중 총격을 당해 심폐정지 상태에 빠졌다가 사망하는 사건 직후 열렸다. 3국 장관은 굳은 표정으로 회의장에 들어서 악수를 하지 않고 각자의 국기 앞에서 사진 촬영만 하고 자리에 앉았다.

박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아 전 총리의 피격 사망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조전을 보냈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발생해선 안될 일"이라며 하야시 외무상에 애도를 표했다.

블링컨 장관은 일본 기자의 관련 질문에 "매우 충격적이다. 미국에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엄청나게 큰 손실"이라며 "아베 전 총리는 일본 국민들에게 훌륭한 리더였을 뿐만 아니라, 미일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높였다"고 언급했다.

박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아베 전 총리의 피격 사망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유가족과 일본 국민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 것을 언급하고 "한국 정부는 이번 총격 사건을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는 폭력적 범죄행위로서 강력히 규탄한다"고 위로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했다.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의는 지난 2월 하와이에서 열린 이후 5개월 만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박진 외교부 장관 취임 이후로는 처음이다.

박 장관은 회담 후 취재진과 만나 "3국 외교장관은 북한의 지속되는 도발에 대해 한·미·일이 한 목소리로 단호하게 대응하고 비핵화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3국 외교장관들은 이날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추가 도발 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신규 결의 추진, 각국별 독자 제재 가동 등 다양한 대북 제재·압박 방안들을 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 차단을 위한 독자 제재 문제는 재닛 옐런 미 재무 장관의 방한 기간(7월 19~20일) 구체화할 전망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확장 억제의 실행력을 강화하는 문제들을 검토한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박 장관은 북한·북핵 이슈 외에도 글로벌 공급망, 팬데믹 대응, 기후변화 등의 분야에서 한·미·일이 함께 직면한 지역·글로벌 도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무부는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중국 대응 문제가 의제로 올랐다며 "3국 장관이 중국이 제기하는 도전 과제에 관한 관점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역내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한 공동의 가치와 바람을 지지하기 위해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에 걸쳐 3국의 협력 심화 노력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 견제'를 인도태평양 외교·안보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지만, 그간 한국 및 일본 당국자와 중국 문제에 대해 협의한 결과를 설명할 때는 주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라는 우회적 표현을 사용했다.

이런 맥락에서 국무부가 한미일 장관 회담 보도자료에서 중국이라는 말을 명시한 것은 대중 견제 전략에서 한미일 3국의 협력 중요성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링컨 장관은 오는 9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식민지배 반성'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 별세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일본 총리가 17일 별세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무라야마는 고향인 규슈 오이타현 오이타시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생을 마쳤다. 향년 101세. 무라야마는 아시아 주변국에 일본의 '양심있는' 정치인으로 통했다. 지난 1995년 무라야마는 2차 세계대전 패전 50주년을 맞아 "일본의 아시아 식민지 지배에 대해 통렬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하는 '무라야마 담화'를 내놓았다. 일본의 식민 지배를 '침략'으로 표현, 피해국 입장에서 과거사를 인식한다는 자세를 보여줬다. 1924년 오이타현에서 태어난 무라야마는 공무원 노조 활동과 지방 정치 참여를 거쳐 1972년 중의원 선거에서 사회당 후보로 당선되면서 중앙 정치 무대에 올랐다. 1994년 자민당·사회당·신당 사키가케의 연립 내각 출범으로 81대 일본 총리에 취임했다. 사회당 출신으로서는 전후 두 번째 총리였다. 지난해 100세 생일 때는 "일본이 계속 평화로운 나라이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일본의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가 2025년 10월17일 향년 101세로 별세했다.[사진=로이터] osy75@newspim.com 2025-10-17 14:42
사진
채해병 특검, 배우 박성웅 참고인 조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달 박씨에 대한 조사에서 "2022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이 전 대표, 임 전 사단장 등과 밥을 먹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배우 박성웅. [사진=뉴스핌 DB] 박씨는 "이 전 대표와는 이미 아는 사이였고 그 자리에서 임 전 사단장을 처음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 전 사단장은 지난 8월 특검에 출석하며 이 전 대표에 대해 "일면식도 없고 그런 분이 존재한다는 것은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채상병의 부대장으로, 해병대수사단 초동조사에서 혐의자로 적시됐다가 이른바 'VIP 격노' 이후 혐의자에서 제외됐다. 이른바 '구명로비' 의혹은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인 이 전 대표가 임 전 사단장을 순직해병 사망사건 혐의자 등에서 제외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에 청탁을 했단 내용이다.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 측은 서로를 모른다는 입장이다. hong90@newspim.com 2025-10-17 14: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