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정부가 올해 하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전국 84개 지자체에 총 7388명 배정하기로 결정했다.
6일 법무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30일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심사협의회'를 개최해 2022년 하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규모를 확정함과 동시에 계절성 농·어업 분야 인력난 해소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과천=뉴스핌] 백인혁 기자 =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 위치한 법무부의 모습. 2020.12.03 dlsgur9757@newspim.com |
이번 배정심사협의회는 시기를 앞당겨달라는 농·어촌의 요청에 따라 예년보다 한 달 앞서 개최되었으며 이번 연도 하반기에는 총 7388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배정하기로 결정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농·어촌의 고질적 일손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단기간 외국인을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도록 시행중인 제도다.
또한 해양수산부의 건의에 따라 현재 전남·전북 일부 지역에 한해 허용되던 해조류 양식업 허용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종자생산(해조류, 전복) 양식업, 굴 가공업 분야에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을 허용하는 등 내년부터 어업 분야 적용 업종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올 상반기에는 현재까지 전국 75개 지자체에 5311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입국하여 농어촌의 일손을 돕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코로나 19로 인해 국경 간 이동이 어려웠던 작년(48개 지자체, 1850명)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이다.
정부는 또한 상반기부터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과 '외국인 계절근로 학습동아리(커뮤니티)'를 개설하여 농·어촌 현장의 의견을 제도개선에 즉시 반영하기도 했다.
정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일손이 필요한 농·어촌에서 보다 수월하고 원활하게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관계부처 및 지자체 간 협업을 강화하여 농·어촌 구인난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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