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 에이치피오는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사업을 더욱 고도화하기 위해 '비플러스랩'에 약 1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에이치피오가 투자를 결정한 비플러스랩은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솔루션 전문기업이다. 비플러스랩은 지난해 6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규제 샌드박스에 선정돼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 진료 특례기업으로 허가 받은 바 있다.
비플러스랩의 대표 애플리케이션 '어디아파'는 대면과 비대면 모든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예약에서 문진, 진료, 수납, 약배송, 보험청구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국내 유일의 토털 의료솔루션 플랫폼이다. 비플러스랩은 올해 하반기부터 단계별로 관련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다.
현재 비플러스랩은 관련 생태계 구축을 위해 헬스케어 및 디지털, 유통 영역에서 굵직한 핵심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확보한 것도 시너지가 기대되는 점이다. 더존비즈온의 지주회사인 '더존홀딩스'도 비플러스랩의 주요 주주로 이미 참여하고 있다.
서비스 대상도 일반 개인에 국한되어 있지 않다. 비플러스랩은 자회사 '비플러스헬스케어'를 통해 기업 건강검진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으며, 의료업에서 그동안 축적해 온 강점과 업력을 살려 온·오프라인 의료 서비스가 연계된 '하이브리드 클리닉' 사업이 가능하도록 추진하고 있는 점도 차별점이다.
에이치피오는 향후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포함한 일상 건강관리와 체계적 영양관리 영역에서 비플러스랩의 플랫폼 및 전문성을 활용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에이치피오 관계자는 "덴프스는 신뢰성과 고품질을 바탕으로 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단순히 마케팅 차원에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의 외관에 집중하는 흐름을 경계하고 있다"며 "시간이 다소 소요되더라도 정확한 의료데이터와 진단체계를 바탕으로 '최적의 고품질 솔루션 제공'이라는 덴프스의 장점을 실질적으로 결합해 검증된 서비스를 선보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 전문가는 "에이치피오는 건강기능식품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이자 유산균, 비타민 등 핵심제품을 중심으로 선도적인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에이치피오가 어떤 방향이나 속도, 전략을 통해 해당 시장을 이끌어갈지가 영향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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