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치밀한 유치전략이 거둔 쾌거"...국제스포츠도시 위상 재확인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국제육상도시' 대구에서 글로벌 육상 축제가 또 펼쳐진다.
'2026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대구 유치가 확정됐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에 유치가 확정된 '2026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는 지난 2017년 대구에서 열린 실내종목 위주인 '2017세계마스터즈실내육상경기대회(WMACi)' 보다 2배 이상 큰 규모인 실외대회이다.
특히 이번 유치로 우리나라는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연맹(WMA)이 주최하는 실내·실외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앞서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연맹은 지난 4일 현지 시간 9시부터 열린 핀란드 탐페레 WMA총회에서 166개 회원국, 246표 만장일치로 2026년 대회 개최지를 대구로 확정했다.
대구시가 '2026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사진=대구시] 2022.07.06 nulcheon@newspim.com |
대구시는 이번 대회 유치를 위해 지난 2017년 12월 유치계획을 수립하는 등 치밀한 전략을 세우고 대응해왔다.
대구시는 지난 2018년 스페인 말라가 대회부터 유치활동을 전개해 2년 6개월간의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WMA회장단과 지속적인 유대를 강화하고 2021년 세계 최초 외국 현지에서 엘리트 및 마스터즈 참여 비대면 대구국제마라톤대회를 개최하는 등 국제육상 발전에 노력한 결과 많은 회원국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는 평이다.
또 대구시는 이번 '2026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유치를 위해 2022탐페레WMA대회에 진기훈 대구시 국제관계대사를 단장으로 대구시체육회와 대구육상연맹 공동으로 유치대표단(유치단 8, 선수단 11)을 구성해 파견했다.
유치대표단은 대회기간 동안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대구스타디움, 육상진흥센터 등 스포츠 인프라와 하중도를 비롯 금호강 수변공간, 풍부한 호텔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구의 매력적인 관광 인프라를 강조하며 개최지의 강점과 매력을 홍보했다.
특히 지난 4일 열린 '개최도시 선정' 위한 WMA총회에서 대구시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열정을 담은 프리젠테이션을 발표해 WMA회장단과 166개 회원국들로부터 지지를 이끌어 냈다.
또 대구시는 대회 유치를 위해 세계마스터즈육상연맹(WMA)과의 긴밀한 네트워킹 채널을 운영하는 한편 대구시 명예시민이자 전 WMA 대표인 세자르 모레노 브라보(Cesar Moreno Bravo, 멕시코)를 유치대표단에 합류시키는 운영의 묘를 살리면서 유치 경쟁국이었던 독일이 차기 대회 유치로 방향을 선회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2026년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는 2026년 8~9월경 14일간 35종목(트랙 18, 필드 11, 로드 6)이 대구스타디움, 육상진흥센터 일원에서 펼쳐지며, 90여 개국 1만1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에 유치 확정된 '2026년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재정부 등 국제행사심사위원회를 통과한 정부승인사업으로 확정돼, 향후 운영 및 시설 국비지원, 조직위원회 구성 등 대회 운영 전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 '2026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유치라는 낭보를 시민들께 전해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국제스포츠도시 대구의 위상을 바탕으로 세계로 나아가는 대구를 건설하는 데 앞장서고, 시민 역량을 모아 대구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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