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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달러 19여년래 최고 강세 속 주가지수 선물 하락

기사입력 : 2022년07월05일 21:11

최종수정 : 2022년07월05일 21:12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전일 독립기념일로 미 증시가 휴장한 데 이어 이번 주 뉴욕증시 첫 개장을 앞두고 미 주가지수 선물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긴축 전망에 미 달러화의 가치는 이날 19여년래 최고로 치솟았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7월 5일 오전 8시 5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S&P500 선물(이하 E-mini)은 직전 종가보다 0.56% 내린 3805.75포인트를 가리키고 있다. 같은 시각 다우지수 선물은 0.56%(174포인트), 나스닥100 선물은 0.81% 각각 빠지고 있다.

미국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오는 6일(현지시간)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이어 8일에는 미국의 6월 고용보고서 발표, 내주에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시장은 높은 경계심을 보이고 있다.

연준은 6월 FOMC에서 연방기금 금리를 1.50~1.75%로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으며 7월 회의에서도 0.5%~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투자자들은 6월 FOMC 회의록과 6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통해 연준의 차기 금리 인상폭을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로존의 7월 투자자 신뢰 지수가 2020년 5월 이후 최저로 하락하는 등 유로존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커지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침체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서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에 이날 유로화의 가치는 미 달러화 대비 20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반면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는 장중 106.21로 19여년래 최고로 치솟았다.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 미국의 수출업체들의 실적이 악화할 것이란 우려에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수주 나올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어닝 실적 발표에서 강달러가 기업 실적에 미칠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들의 매출이 1년 전보다 10.4%, 순익은 5.6% 늘었을 것으로 전망했다.

스틴 야콥슨 삭소뱅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마켓워치에 "주식시장이 V형 반등에 나설 가능성은 지금으로서는 없다"면서 "지난 6개월 시장 투심에는 엄청난 변화가 있었으며 3분기 글로벌 기업들의 순익 전망 역시 좋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번 약세장의 바닥은 올해 말이나 늦으면 내년 상반기에나 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유일하게 투자자들에게 위안이 되는 소식은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위축됐던 중국의 민간·중소 기업 서비스업 경기가 넉 달 만에 확장 국면으로 회복했다는 것이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은 6월 민간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월인 5월(41.4)과 시장 전문가 예상치(49.1)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자 2021년 8월 이래 최고치다.

또한 미 바이든 행정부가 수입물가 인하를 통한 국내 인플레이션 안정을 위한 중국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일부 완화할 것이란 주요 외신들의 보도 역시 중국 증시에 대한 낙관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현재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890%로 보합 수준에 머물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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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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