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KB금융은 19일 1인가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 1인가구 10명 중 6명이 N잡을 하고 있었다.
- 예·적금은 줄고 주식·ETF로 자금이 옮겨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소비 성향은 '계획성'과 '가성비', '주관적 취향'을 최우선적으로 고려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국내 1인가구 10명 중 6명이 본업 외에 'N잡' 활동을 하며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하는 가운데, 최근 증시 활황에 힘입어 예·적금을 깨고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을 옮기는 '머니무브'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19일 발간한 '2026 한국 1인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가장 보편적인 가구 형태로 부상한 1인가구의 자산 포트폴리오가 안전자산에서 투자자산으로 급격히 재편되는 흐름이 확인됐다.
'2026 한국 1인가구 보고서'는 2017년 첫 발간 이후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았다. 이번 보고서는 ▲1인가구의 생활 만족도 ▲1인가구의 라이프스타일 ▲1인가구의 금융생활과 ▲[이슈1]1인가구의 직업 트렌드 ▲[이슈2]1인가구의 소비 트렌드의 총 5개 장으로 구성됐다.
먼저 '1인가구의 생활 만족도'에서는 1인가구의 현재 삶에 대한 만족도(73.5%)와 지속 의향(58.3%)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인 생활이 잠시 거쳐 가는 과정이 아니라 그 자체로 보편적인 삶의 한 형태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1인가구의 생활 만족도(73.5%)는 2024년 대비 2.3%p 높아졌다. 세부 부문별로는 '공간·환경'(79.5%), '여가생활'(74.8%), '인간관계'(62.4%), '경제력'(51.4%) 순으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1인가구는 '혼자 사는 것이 편하다'(61.4%)는 이유로 1인 생활 지속을 희망하면서도, 현재의 '경제적 안정'(24.0%)과 미래의 '건강'(25.7%)을 가장 큰 우려 사항으로 꼽아, 자율성과 취약성이 교차하는 구조적 특성을 드러냈다.
'1인가구의 라이프스타일'에서 나타난 1인가구의 일상은 식·주·여가 및 건강 생활 전반에서 다양한 관심사를 바탕으로 혼자 사는 삶을 적극적으로 향유하는 양상을 보였다. 식생활의 경우 새롭고 다양한 음식 시도, 비싸더라도 건강에 좋은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식문화 추구 등 2년 사이 질적인 변화가 두드러지며, 1인가구의 중요 영역으로 부각되는 모습이었다. 여가생활 역시 '혼자'(52.2%) 즐기는 여가에 대한 선호도가 '반반'(30.0%)과 '타인과 함께'(17.8%)를 크게 앞서며, 혼자만의 시간을 적극적으로 선택하고 즐기는 삶의 방식이 관찰됐다.
'1인가구의 금융생활'에서는 1인가구의 금융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안전자산'에서 '투자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머니 무브'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예·적금' 비중(28.3%)은 2년 전보다 7.8%p 감소한 반면 '주식·ETF'(21.1%)는 6.1%p, '가상자산'(3.5%)은 1.3%p 증가했다. 대출 보유자의 대출을 통한 금융상품 투자 경험(34.0%)도 2024년(28.8%)보다 5.2%p 높아졌다. 이는 올해 주식시장이 전례 없는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1인가구의 자금이 안전자산을 벗어나 투자자산으로 적극 이동한 결과로 해석된다.
올해의 이슈 중 첫 번째인 '1인가구의 직업 트렌드'에서는 꾸준히 확장되는 1인가구의 N잡 현황을 분석했다. 본업 외 부수입 활동, 즉 N잡 활동 참여율은 59.6%로 2022년(42.0%) 이후 17.6%p 상승했으며, 1인가구 10명 중 6명이 N잡을 꾸려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작 계기는 '자발적인 이유'(79.5%)였고, 주된 동기도 '여유·비상자금 마련'(40.4%)으로 절박한 생계보다 미래 대비 성격이 강했다. 특히 N잡을 여러 개 꾸려가는 1인가구일수록 결혼·노후·자기계발·자산관리 전반에서 더 능동적이고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였다.
두 번째 이슈인 '1인가구의 소비 트렌드'에서 살펴본 1인가구의 소비 성향은 계획성과 실용성, 주관적 취향을 중시하는 흐름이 뚜렷했다('계획적 소비' 47.2%, '실속·가성비 우선' 55.4%, '주관적 취향 우선' 51.1% vs. '즉흥적 소비' 24.1%, '품질·완성도 우선' 16.2%, '브랜드·신뢰 우선' 19.0%). 이러한 흐름은 의·식·주·여가 전 영역에서 일관되게 나타났지만, 세부 기준은 영역과 연령에 따라 달라졌다. 의류는 활동성·편안함, 식품은 가격, 주거는 비용·효율성과 환경·시설, 여가는 주관적 취향이 핵심 판단 기준으로 작용했다.
KB금융 경영연구소는 "1인가구는 더 이상 특정 세대에 국한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누구나 생애 어느 시점에 마주할 수 있는 삶의 한 형태"라고 진단했다. 이번 보고서는 "1인가구를 단순히 인구학적으로 분류하기보다 일과 소비, 자산 운용 전반에서 삶을 능동적으로 설계해 나가는 한 주체로 조명한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2026 한국 1인가구 보고서'가 1인가구의 실제 삶을 이해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돼, 이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 설계와 공공·민간의 정책적 논의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6 한국 1인가구 보고서'는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23일까지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 거주하고, 6개월 이상 1인 생활을 이어가며 독립적인 경제 활동을 하는 만 25~59세 남녀 1인가구 2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정량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보고서는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ssup8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