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산인공, 182번째 기능한국인 발표
27년 넘게 금형 분야 종사한 전문가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프레스용 금형 제조사인 태경의 박현 대표가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됐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일 박 대표를 2022년 4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하고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시상식을 열어 고용노동부 장관 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4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에 선정된 박현 태경 대표 [사진=고용노동부] 2022.07.01 swimming@newspim.com |
27년 넘게 금형 분야에 종사해온 박 대표는 대량 생산을 위한 공정에서 꼭 필요한 프레스용 금형 제조 기술을 익히고 모든 프레스에 사용되는 금형 틀을 제작, 나아가 품질보증을 위한 금형 시험작업까지 기술력을 갖춘 실력자다.
그는 고등학교 실습과정에서 머리카락보다 얇은 굵기의 철사로 쇠를 잘라 제품을 완성하는 모습을 보고 '금형 제작이 곧 나의 길'이라는 생각에 진로를 정했다고 한다.
박 대표는 금형 제조 회사에 재직하며 습득한 정밀금형 제조기술 경험을 바탕으로 2015년 회사를 창업했다. 각종 자동차와 생활가전에 활용되는 프레스용 소성가공부품을 제작했고, 단기간 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기술을 직접 체득했다.
현재는 냉각·냉매를 담당하는 컴프레서의 핵심부품을 주력 가공품으로 삼아 계속해서 성장 중이다. 특히 금형 용접용 인버터 저항 용접기에서 직류 전류로 정류된 전원을 희망 전압으로 변압하는 변압기 관련 기술 특허를 통해 기술력을 확장하고 있다.
더불어 박 대표는 지역 특성화고와 산학협력 협약을 맺고 학생들에게 기술 전수를 통한 후진양성에 적극적으로 힘쓰고 있으며 직원들에게도 직접 기술을 가르치며 기술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박 대표는 "그동안 금형 기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시간을 인정받은 것 같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연구로 금형 분야 선진강국으로서 확고한 위치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이날 시상식에 참석해 "기능한국인들은 기술력과 노하우로 각자의 산업 분야를 빛내는 분들이자 미래 산업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선도자"라면서 "여러분의 기술과 경험, 성공 비결을 미래세대에게 적극적으로 공유해 또 다른 기능한국인들이 배출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이어 "정부도 우수한 숙련기술인들을 계속해서 발굴하고 숙련기술인들이 인정받고 우대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달의 기능한국인은 기술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숙련기술인이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2006년 8월부터 시작된 고용부와 공단의 캠페인이다. 매달 한 명씩 선정되며, 대상은 직업계 학교 등을 졸업하고 산업현장에서 10년 이상 경력이 있는 사람 가운데 사회적으로 성공한 숙련기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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