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추경 예산 확보 후 재개 예정
[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코로나 이후 지역경제 활성화 효자노릇을 톡톡이 해 온 경주지역상품권 '경주페이' 캐시백 혜택이 다음달 1일부터 잠시 중단된다.
인센티브 예산이 조기에 소진된 데 따른 조치이다.
경북 경주시청사 전경[사진=경주시] 2022.06.30 nulcheon@newspim.com |
경주시는 지난 4월부터 캐시백 지급 한도금액을 월 50만원에서 30만원으로 10% 조정해 운영해왔지만, 신규가입자와 이용 규모의 급속한 증가로 인센티브 예산이 조기에 소진됨에 따라 7월1일부터 캐시백 지급을 불가피하게 중단하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경주페이 신규 가입자수는 3만8000명 정도였으나 올해는 6개월 동안에 4만3000명이 추가 가입해 현재 누적 등록자수 총 12만4000명이다.
지난 한 해 경주페이 총 사용금액은 1338억원이었으나, 올 상반기 이미 1046억원의 경주페이가 사용되면서 올해 당초 확보한 인센티브 예산 97억원이 모두 소진됐다.
경주페이 캐시백 혜택은 잠정 중단되지만, 이미 충전된 금액이나 적립된 캐시백은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또 추가 충전(구매)도 가능하며 사용금액에 대한 연말 소득공제는 그대로 적용된다.
경주시는 하반기 추경을 통해 예산을 확보한 후 추석 명절 등에 맞춰 캐시백 혜택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추가 예산과 구체적인 방침이 정해지면 추후 경주페이 사용자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경주페이 캐시백 지급이 중단되더라도 농어민수당 및 기타 정책수당 등을 통해 지속적인 경주페이 확대 발행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캐시백 외에도 특별가맹점 할인 등 다양한 경주페이 혜택 방안을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경주페이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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