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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래 최악 상반기 보낸 美증시 하반기 반등?..."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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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과거 상반기에 15% 넘게 빠지면 하반기엔 반등
침체 여부·실적 전망·중간선거·우크라 변수 등 주시해야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증시 상반기 성적이 1970년 이후 최악을 기록할 전망인 가운데, 투자자들은 하반기에는 지금보다는 나은 상황이 펼쳐지지 않을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과거 지수 추이를 참고하면 상반기 이 정도 수준의 하락이 있었을 때 하반기에는 반등이 연출되곤 했다.

하지만 천정부지의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인 긴축 추진, 우크라이나 전쟁 등 전례 없는 악재들이 여전히 뒤엉킨 상황에서 지수가 강한 반등을 연출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게 월가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S&P500지수 5년 추이 [사진=구글] 2022.06.30 kwonjiun@newspim.com

◆ 과거 패턴 따른다면 하반기 "기대해 볼만"

상반기 죽을 쒔던 뉴욕증시가 과거의 패턴을 대체적으로 반복한다면 하반기 반등 기대도 무리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2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82.32포인트(0.27%) 오른 3만1029.31로 반등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2.72포인트(0.07%) 빠진 3818.8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65포인트(0.03%) 내린 1만1177.89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S&P500지수는 연초 이후 19.9%가 빠져 1970년 이후 최악의 상반기 성적을 예약해 둔 상태다.

S&P500지수는 이달 16일 기록한 올해 최저치인 3666.77보다는 4% 정도 반등한 상태이나, 지난 1월 3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 대비로는 20.4%가 내려 약세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마켓워치는 다우존스 마켓데이터를 토대로 과거 흐름을 살펴본 결과 상반기 중 S&P500지수가 15% 이상의 낙폭을 기록했을 때 하반기에는 평균 23%가 넘는 상승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상반기 중 지수가 그 정도 빠졌던 적이 1932년 이후로 단 5차례에 불과해 지수 반등을 일반화 하기에는 샘플 사이즈가 다소 빈약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다우지수의 경우 이날까지 연초 이후 14.6%가 빠졌는데, 이는 2008년 이후 최악의 상반기 성적이다.

매체가 과거 다우지수가 상반기 중 10% 넘게 빠졌던 총 15차례의 지수 흐름을 살펴본 결과 하반기 중 평균 4.45%의 상승이 나타났다. 다만 최악의 금융 위기가 있었던 2008년의 경우 다우지수는 하반기에도 22.68%가 추가로 빠졌는데, 일각에서 제기되는 역대급 침체 경고를 감안하면 하반기 하락 지속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의 경우 연초 이후 28.6%가 내렸는데, 과거 지수가 상반기 중 20% 넘는 낙폭을 연출했던 적이 2002년과 1973년 두차례 밖에 없다. 당시 하반기에 지수가 모두 8% 넘는 추가 하락을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이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IB 전망 '온도차'

투자은행(IB)들은 여전한 침체 경계 속에서도 전망을 두고서는 다소 엇갈린 목소리를 내는 모습이다.

인플레이션 문제가 대두되면서 미국 침체를 가장 먼저 경고했던 도이체방크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예상보다 인플레이션 문제가 더 장기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팀 웨슬 도이체방크 매크로 전략가는 28일 한 인터뷰에서 "시장이 인플레이션이 가속하거나 신속히 둔화하지 않을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JP모간 체이스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을 실질적인 리스크로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글로벌 경기 둔화 리스크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일주일 전 JP모간 시장전략가 마르코 콜라노비치는 증시가 하반기 중 상반기 손실분을 모두 만회한 뒤 사상 최고치를 새로 찍을 수 있다며 낙관론을 피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지정학 긴장이 위험이긴 하나 하반기에는 외교적으로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되며, 인플레이션도 둔화될 것 같다면서 S&P500지수가 연말 4800을 기록할 것으로 점쳤다.

시장 조사 업체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전략가는 3분기 말 S&P500지수가 3500선 부근서 바닥을 친 뒤 올 연말 4200선 안팎에서 장을 마친 뒤 내년 이맘때 쯤에는 4675선까지 오를 것으로 관측했다.

스토발은 올해 11월 치러지는 중간선거가 시장 불확실성을 키울 수는 있으나, 연준이 지금보다는 덜 매파적 모습을 보일 것 같다면서 올해 4분기와 내년 상반기는 증시가 대통령 임기 4년 중 가장 강력한 모습일 것으로 예측했다.

프랑스 IB 나티시스가 미국 금융 전문가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올 하반기 중 시장이 변동장을 계속 나타낼 수 있으나 결국 S&P500지수가 연말을 연초 대비 4.4% 상승으로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월가에서 가장 대표적인 비관론자로 꼽히는 모간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CIO) 마이크 윌슨은 지난 26일 투자 보고서에서 S&P500지수가 단기적으로 4200까지 반등할 수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그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정점이 아니고, 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유가 및 금리 하락을 불러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모간스탠리는 S&P500이 3400~3500 사이에서 바닥을 칠 것으로 전망했는데, 특히 경기 침체가 현실화할 경우에는 3000까지도 밀릴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나벨리어 앤 어소시에이츠 회장 루이스 나벨리어는 "현재 최대 난제는 아직 실적 부문에서 침체가 오지 않았다는 점"이라면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핫한 상황에서 기업 이익 마진도 부담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번 3분기는 실적은 가속되면서도 경기 침체가 도래할 수 있는 매우 흥미로운 시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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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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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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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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