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상장人터뷰] 하상헌 하이즈항공 회장 "내년 흑자전환 기대...미국 현지진출 박차"

기사입력 : 2022년06월30일 15:14

최종수정 : 2022년08월30일 10:59

"실적 회복세...올해 손익분기점 근접할 것으로 전망"
"수직계열화 완성...UAM 등 신규사업 박차"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30일 오전 09시27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내년에는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또 지난해 하이즈복합재산업 인수로 완성된 수직계열화를 기반으로 미국 현지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항공정밀공업 전문업체인 하이즈항공의 하상헌 대표이사 회장은 지난 15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팬데믹 쇼크는 이제 지나갔기 때문에 글로벌 항공기 생산이 정상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 2023년 흑자전환 전망…비용 구조도 개선했다

'올해는 흑자전환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대해 하상헌 회장은 "올해 중 연간으로는 손익분기점이나 조금 밑도는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고 내년에는 흑자가 예상된다"고 확신했다.

이 같은 확신의 배경으로 하 회장은 "자동차의 경우 개발기간이 3년, 양산기간이 5년 내외라면 항공기는 개발기간이 10년, 양산기간은 30년이기 때문에 항공기부문에서 공급계약이 한번 체결되면 이 양산기간 동안은 갱신이 유지되는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엔데믹으로 주문량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하이즈항공의 분기 매출 동향으로도 가늠할 수 있다.

하이즈항공 사업보고서를 보면 2019년 개별기준 연매출 530 억원을 각분기별로 나누어 보면 1분기 127억원, 2분기 134억원, 3분기 135억원, 4분기 134억원이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2020년 각 분기 매출은 102억원, 73억원, 48억원, 68억원 수준으로 급속히 줄어들었고 2021년에는 28억원, 59억원, 49억원, 64억원으로 바닥을 찍은 후 회복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매출은 96억원으로 2019 년 1분기의 75%수준으로 회복했다.

보잉의 월별 생산스케쥴 계획 등을 고려했을 때 내년에는 팬데믹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 전망된다. 하이즈항공은 수주잔고를 올해 1분기말 기준으로 약 1조120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이즈항공은 비용구조도 개선했다. 지난해 유무형자산에 대한 손상차손을 101억원 비용으로 처리했다.

이는 매결산기마다 유무형자산에 대한 손상을 검토해 비용으로 계상함에 따르는 잠재적인 비용을 선제적으로 처리함에 따라 향후 5~6년에 걸쳐 매년 15억원 이상의 비용축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하이즈항공의 설명이다.

매출회복과 비용구조 개선으로 분기별 흑자전환의 길로 들어서면서 늦어도 내년에는 팬데믹 이전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겠다는 것이 하상헌 회장이 강조한 포인트였다. 

◆ 수직계열화 완성...수주 경쟁력 강화 

하 회장은 "올해 창립기념일에 전 직원들에게 수직 계열화를 이루게 됐다고 강조했고 이제 사천, 진주, 부산, 완주 등 4개 공장에 흩어져 있는 각 공정을 하나의 공장으로 박스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하이즈항공은 하이즈복합재산업(舊데크항공)을 인수했다. 하이즈복합재산업의 제품인 탄소섬유복합재는 강철보다 10배 높은 강도와 1/4 의 무게, 7배의 탄성을 갖고 있음에도 내부식성 및 전도성 등이 높아 고기능성 미래 산업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이런 제품특성과 기술을 기반으로 하이즈복합재산업은 최근 발사 성공한 누리호 제작에도 참가해 2 단 후방동체와 1/2/3 단 케이블덕트 및 카울 제작을 맡았다. 

하이즈복합재산업 인수를 통해 하이즈항공은 원자재(소재)에서 부품가공, 특수 후처리 공정, 소조립과 패키지조립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게 됐다. 이 같은 수직계열화 즉 일괄생산시스템을 갖추며 원스톱서비스가 가능해져 수주 경쟁력은 물론이고 원가 경쟁력도 월등 해진다는 것이 하 회장의 설명이다. 

하 회장은 "원자재 → 부품가공 → 특수공정인 후처리 → 조립 → 납품 등 항공기 부품/조립 사업의 전 공정을 외부업체 도움없이 수행 가능함에 따라 수주 및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항공기 종합 부품회사로 성장하게 됐고 국내에서는 한국항공(KAI)와 대한항공에 이어 3번째이며 중소기업으로는 최초"라고 말했다. 

올해 4월 보잉과 직접 계약을 함으로써 1차밴더가 되면서 보잉에서 직접 하이즈항공으로 발주가 가능해졌다. 기존에는 보잉(Boeing)에서 일본의 후지나 가와사키에 1 차 발주, 후지나 가와사키가 KAI로 2차 발주, KAI가 하이즈항공에 3차 발주를 하는 시스템이었다.

하이즈복합재산업의 핵심소재를 활용해 우주, 항공을 비롯해 자동차, 건축 산업 뿐 아니라 드론, UAM 등으로 사업분야를 넓히겠다는 것이 하 회장의 계획이다.

그는 "하이즈복합재산업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발사체 및 위성 뿐 아니라 자동차, 수소저장탱크, 드론, UAM(도시항공교통), 반도체 등 다방면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즈항공은 수소저장탱크 개발을 완료해 각종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수소저장탱크는 드론, 항공기, 자동차 등 다양한 운송수단에 활용될 수 있다. 

드론과 관련해서도 수소연료전지를 제외한 기체 전체를 생산할 정도로 기술 완성도를 갖추고 정부주도 UAM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컨소시엄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하상헌 하이즈항공 대표이사. 2022.06.15 pangbin@newspim.com

◆ 미국 시장서 현지화 박차…"먹거리 확실하게 챙기겠다"

지난해말 기준 하이즈항공의 수주내용을 보면 해외수주가 전체의 66.2%를 차지하고 있다. 

그간 일괄생산시스템의 완성과 글로벌 마케팅을 한 결과 11개국 25개의 글로벌 업체와 거래를 하고 있으며 특히 주요 해외고객인 미국 Boeing사(BCA 보잉상용기 부분, BGS 보잉 애프터마켓 부분, BDS 보잉 방산우주부분), Spirit, 말레이시아의 ACM(Aerospace Composite Malaysia), 인도의 TATA, TASL, TABL, 중국의 BTC(Boeing Tiajin Composites), AVIC, COMAC, 일본의 후지, 가와사키, 미쓰비시, 신메이와, 호주의BAA(BOEING AEROSTRUCTURES AUSTRALIA)  등 다양한 거래처를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글로벌 거래처는 궁극적으로 보면 미국 보잉을 주요 매출선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하상헌 회장의 눈은 이미 미국에 꽂혀 있다. 

하이즈항공은 보잉 본사가 있는 시애틀이나 보잉787 조립공장이 있는 조지아 같은 지역에서 활동을 할 수 있는 현지 항공관련 기업을 M&A 대상으로 물색하고 있다. 

M&A를 통해 우선 미국현지 기반을 확보하고, 인수 회사를 운영하면서 점차 생산기지를 확대한다는 것이 하이즈항공의 전략이다. 

하 회장은 "지금까지 하이즈항공만 독자적으로 미국 간다고 하면 보잉만 바라봐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이제는 하이즈복합재산업을 포함해 수직계열화된 하나의 박스로 움직이면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능력을 갖춘 거니까 미국 현지진출을 피할 수 없는, 즉 가야만 하는 길이고 그 출발이 M&A다"라고 강조했다.

하 회장은 또 "땅 좁고 인구 적고 자본도 많지 않은 한국에서 항공산업을 확대한다는 것은 여러가지 제약이 있다"면서 "항공산업의 메카인 미국 현지에 진출해서 항공분야 등의 첨단기술과 효율적 운영체계를 한국으로 가져와서 이를 미래의 먹거리로 삼겠다는 생각을 현실화 시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하상헌 하이즈항공 대표이사. 2022.06.15 pangbin@newspim.com

◆ 하상헌 대표 프로필

- 1960년 생

- 동명대학교 금속공학과 졸업

- 1995. 02 ~ 하이즈항공㈜ 대표이사 / 사장

- 2020. 12 ~ 하이즈항공㈜ 대표이사 / 회장

- 2022. 07 ~ 하이즈복합재산업㈜ 대표이사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사진
'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