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대학 "'등록금 인상·재정지원 평가' 시급한 규제"…교육부는 '개편 착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尹 정부 교육, 대학 총장이 답하다]①수도권은 등록금, 비수도권은 대학평가 개선 필요
올해 학생 1인당 연 평균 등록금 676만원
尹 정부, 대학 업무 지자체에 위임 예고…찬·반 엇갈려

[대구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윤석열정부가 국정 과제로 내세운 '대학 규제 개혁'과 관련해 대학 총장들은 '등록금 인상'과 '재정지원 평가'를 시급한 규제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도 14년간 사실상 동결해온 대학 등록금 관련 규제를 풀겠다고 공식화 하면서 대학들은 기대감을 내비치는 분위기다. 반면 최근 인플레이션, 이자율 인상 등 대내외적인 경제 상황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대학 등록금까지 오를 경우 학생과 학부모의 반발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26일 교육부 출입기자단이 '2022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하계 세미나'에서 대학 총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등교육 발전을 위해 시급히 개선해야 할 규제'에 대한 질문(중복 응답 포함)에 대학 총장의 44.3%가 재정지원 평가를, 40.5%가 등록금 인상을 꼽았다.

앞서 지난 23~24일 전국 4년제 일반대 연합기구인 대교협 하계 세미나에 참석한 전국 대학 총장 133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정부의 교육 정책 방향에 대한 설문을 실시했다. 세미나에서 참석한 대학 총장 90명(67.7%)이 조사에 응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28명, 비수도권에서 58명이, 설립주체별로는 국공립은 17명, 사립은 64명이 각각 설문에 답했다. 지역 등 기초정보를 기재하지 않은 일부 총장도 있었다.

지난 23~24일 대구광역시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2022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하계 세미나에 참석한 대학 총장 1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응답률 67.7%/자료=교육부 기자단 공동 설문조사 [대구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2.06.26 wideopen@newspim.com

이번 설문에 응한 대학 총장들은 개선이 시급한 규제로 '재정지원을 위한' 평가로 꼽았지만, 지역별 차이가 있었다. 수도권 대학 총장의 47.9%(23명)는 개선이 시급한 규제로 '등록금' 인상을 지적했다. 재정지원을 꼽은 수도권 총장 비율은 39.5%(19명)이었다.

반면 비수도권 대학 총장들은 재정지원 규제 개선(45.6%)을 시급한 문제로 지적했다. 등록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응답률은 36.8%였다. 비수도권 대학들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재정 악화에 대해 정부가 지원해주기를 바라는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재정지원, 평가는 나중에…한계대학 퇴로도 열어준다

그동안 대학들은 3년 단위로 실시되는 교육부의 '진단'이 합리적이지 못하다며 개선을 요구해 왔다. 지난해 실시된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는 신입생과 재학생 충원율 배점이 높아져 학령인구 감소 추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다는 지적도 받았다. 교육여건 등을 평가해 선정된 대학에는 올해만 1조1870억원이 투입된다.

재정지원제한 대학에 대한 논란도 적지 않다. 매년 충원율·취업률 등 7개 지표 중 3~4개 지표에 미달된 하위 대학은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지정하는데, 선정된 대학에는 장학금·학자금대출이 되지 않아 사실상 '부실대학'이라는 꼬리표가 붙는다는 불만이 있었다.

14년간 동결된 등록금도 대학 입장에서는 풀리지 않는 규제 중 하나다. 지금도 대학들은 등록금을 올릴 수 있지만, 등록금을 인상하는 대학에는 정부의 장학금 지원을 받을 수 없게 설계돼 있다. 올해 전국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4곳의 학생 1인당 연 평균 등록금은 676만3100원이었다.

앞서 2009년 대학 등록금 인상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자 2010년 고등교육법을 개정해 등록금 인상률이 최근 3년간 평균 소비자 물가 상승률의 1.5배를 넘지 못하도록 했다. 등록금을 동결 또는 인하하는 대학에만 국가장학금 Ⅱ유형을 지원해 사실상 동결을 유도하는 제도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교육부는 현재 유지 중인 대학평가 제도를 전면 개편할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지난 23일 대교협 하계세미나에서 "그동안의 대학진단이 획일적인 평가방식으로 진행됐다"며 "선 재정지원, 후 성과관리 방식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계대학을 제외한 모든 대학에 재정지원을 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한계대학으로 지정되는 대학에도 퇴로를 열어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적립금을 사용하거나 재산을 처분토록 한 뒤 그래도 회생이 어렵다면 다른 법인으로 전환하도록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장 차관은 "현장 의견수렴을 거쳐 개선방안을 연말까지 확정·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제공=교육부 [대구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2.06.26 wideopen@newspim.com

한편 비수도권 대학에 대한 행·재정적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위임하겠다는 정부 방침도 대학 입장에서는 주요 관심사다. 이에 대한 대학 총장들의 찬성과 반대 비율은 각각 50%로 팽팽했다. 다만 지역별 차이는 있었다. 수도권 총장들의 71.4(20명)%는 찬성을, 비수도권 총장의 59.6%(34명)는 반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공립대학 총장의 82.3%(14명)는 반대를, 사립대 총장의 57.1%(36명)은 찬성하는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우동기 대구가톨릭대 총장은 "재정적 어려움이 비수도권 대학과 지자체가 협력 관계를 유지하라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대학 정책의 핵심은 설립 인허가권과, 정원 조정권이다"며 "현실적으로 지자체가 맡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비수도권의 한 사립대 총장은 "지자체간 격차가 또 다른 격차를 양산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정부의 지역혁신사업(RIS)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