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스타 '인기', 130여명 직업기량 겨뤄
"발달장애인 적합한 일자리 만들어야"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서울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가 공동 주관한 '2022년도 수도권발달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25일 서울시 보광동 폴리텍대학교 정수캠퍼스에서 열렸다.
발달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발달장애인의 기능을 향상하고 일반인과 같이 직업획득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해마다 개최한다.
25일 열린 '2022년 수도권발달장애인기능대회'에서 기기조립분야 참가자들이 기능실력을 평가받고 있다. [협회 제공] |
이번 대회는 기기조립, 데이터입력, 봉제, 바리스타, 네일아트, 행정보조 6개 직종 선수(127여명)을 포함해 지도교사, 보호자 등 250명이 참가했다.
이정식 한국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장, 고희성 당사자회장, 양해철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능력개발국장, 이갑용 서울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회장 등도 참석했다.
대회 입상자에게는 상장, 메달 및 상금을 수여했다. 기기조립은 △금상 남테크노과학고 임유빈 △은상 하남시지부 강창훈 △동상 부천상록고 김지훈이 받았다. 데이터입력은 △금상 신기헌 △은상 기흥장애인복지관 박주노 △동상 자양고 이유성이 수상했다.
봉제 부문에서는 △금상 새얼학교 조은비△은상 김유리가 받았다. 바리스타 부문은 △금상 최은진 △은상 최보은 △동상 황가빈이 탔다.
행정보조는 △금상 신서고 이승두 △은상 이건형 △동상 자양고 이예준이 수상했다. 네일아트 분야는 △금상 정민지 △은상 전한위 △동상 서화정이 받았다.
6개 기본직종 가운데 행정보조 분야 참가자들이 제 각각 익힌 기능을 겨루고 있다. [협회 제공] |
바리스타 직종은 커피문화원직업전문학교(서울서초구 효령로 99)에서 별도로 개최했다.
대회기술위원장 최현호 동의대 교수, 대회운영위원장 김태수 교수(양천지부장)는 "올해 기기조립, 데이터입력, 바리스타 직종 경기의 인기가 특별히 많았고, 경기 수준이 높았다"고 평가했다.
이번 대회서 금상을 수상한 입상자에게는 오는 10월 열리는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
이정식 한국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중앙회장은 "발달장애인의 직업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전국발달장애인 단독으로 경기대회를 개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갑용 서울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회장은 "발달장애인도 일반인처럼 평등한 직업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면서 "협회는 발달장애인이 일할 수 있는 적합한 일자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고용노동부는 장애 여부가 기능인이 되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훈련을 강화하고, 발달장애인이 일할 수 있는 적합한 일자리와 사회적인 여건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갑용 서울지적발달장애인협회장과 기능대회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협회 제공] |
고용노동부, 서울지적발달장애인협회 관계자들이 발달장애인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자고 다짐을 하고 있다. [협회 제공] |
win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