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어르신 돌봄...실버 케어센터 9곳으로 늘어
서사원 소속 기관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활동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서울시가 어르신 치매 안심 안전망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인구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치매 및 인지장애 어르신도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여서 사회안전망 구축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오는 7월 서울시 최초 그룹 홈 형식 요양원 '시립마포 실버케어센터'가 개관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사회서비스원(서사원)도 치매 인식개선과 예방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시립마포 실버케어센터' [사진=서울시] |
'시립마포 실버케어센터'는 6월 말 공덕역 인근 창업허브 단지 내에 연면적 1만2271㎡, 지상 4층 규모로 준공됐다. 준비작업을 거쳐 오는 7월 개관한다. 데이케어센터 50인, 노인요양실 120병상으로 총 17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시의 노인요양시설 건립사업은 초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서울시가 진행하고 있는 공공서비스 확대 대책의 하나다.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에게 양질의 돌봄서비스 제공 및 부양가족의 부담을 감경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센터엔 요양실, 치매전담치료실이 들어선다. 1인실(4개소), 2인실(4개소), 4인실(27개소)로 구성된다. 3~4개의 병실을 하나로 묶어 공동 독서와 식사, 놀이를 할 수 있는 마당, 마루 등의 공동이용 공간과 함께 배치돼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어르신 간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자 모집은 지난 3월부터 진행됐다. '요양원'은 만 65세 이상 또는 만 65세 미만으로 노인성 질병(치매, 뇌혈관성질환 등)을 어르신 중 국민건강보험공단 장기요양 1~5등급 판정을 받은 사람, '주‧야간보호(데이케어)'는 국민건강보험공단 2~5등급이나 인지 지원등급 또는 치매, 뇌졸중이나 노인성 질환(재가급여로 기재)을 가진 사람이 그 대상이다.
요양원은 치매전담실을 포함해 120명, 주‧야간보호는 50명까지 받고 있다. 선착순으로 상시 모집해 대기자를 선정한다. 지난해 기준 시립노인요양시설은 7개소(동부·서부·송파·남부·영보·중계·중랑)였지만, 올해 상반기 동대문과 마포 센터가 오픈하면서 총 9개소로 늘었다.
이정화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시설로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하여 서울시가 진행하고 있는 공공요양시설 확충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정나나 노원구치매안심센터 총괄팀장, 최준배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노원종합재가센터 센터장. [사진=서울시사회서비스원] |
서울시사회서비스원도 지역사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서사원 소속기관인 노원종합재가센터는 중앙치매센터로부터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돼 치매 인식개선과 예방을 위해 활동한다고 24일 밝혔다.
센터는 ▲복지사각지대 치매환자 조기 발견 ▲치매이용자 관련 통합 사례 회의 ▲치매노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 ▲요양 현장 돌봄종사자 치매 교육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