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스타트업부터 임직원 아이디어 채널까지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삼성생명이 기존의 틀을 깨는 다양한 혁신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 초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이 "경영환경이 바뀌면 성공 방정식도 새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사내 스타트업인 '아이랩'을 비롯해 임직원 아이디어 제안 채널 '아이디어숲', 선의의 비판자인 '레디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사내 스타트업은 임직원들이 직접 주도하는 혁신 문화를 확산하고, 다양한 아이디어가 빠르게 실행될 수 있도록 도입된 혁신 조직이다. 반기마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해 심사를 통해 2~3개팀을 선발한다. 선발된 팀은 3개월간 별도의 업무공간인 아이랩(I-Lab)에서 근무하며 사업계획을 구체화하게 된다.
삼성생명은 사내 스타트업인 '아이랩'을 비롯해 임직원 아이디어 제안 채널 '아이디어숲', 선의의 비판자인 '레디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삼성생명] 최유리 기자 = 2022.06.23 yrchoi@newspim.com |
현재까지 총 7개의 팀이 선발됐고 이 중 5개 팀의 아이디어가 사업화 단계에 있다. 1기 사내 스타트업 아이디어로 선정된 '보험금 찾아주기 서비스'는 8월 시스템 오픈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 외 메타버스 지점 구축, 영양제 추천 플랫폼 '필라멘토', 멘탈케어 플랫폼 등이 사업화 추진 중에 있다.
올 하반기 진행 예정인 4기는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는 개방형 심사를 통해 아이디어를 선발할 예정이다.
자유롭게 임직원들이 아이디어를 주고받는 상시 아이디어 제안 채널 '삼성생명 아이디어숲'도 운영 중이다.
지난 6개월간 6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500여건의 아이디어가 나왔다. 특히 올 4월 출시한 건강증진형 상품 '유쾌통쾌 건강보험 와치4U'도 아이디어숲을 통해 임직원이 직접 제안한 상품명이다.
고객에게 발송되는 종합안내장의 경우에도 아이디어숲을 통해 제안된 지정 대리인 청구현황과 사고보험금 청구방법 등을 반영해 리뉴얼되기도 했다.
임원들의 회의 문화에도 변화를 불러왔다. 의사결정 프로세스에서 혁신을 시도하기 위해 사내 임원 회의에 '레드팀'을 도입한 것.
이를 통해 건전한 비판을 권장하고 새로운 시각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받아들이는 조직문화를 정착킨다는 설명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사내 스타트업, 아이디어숲 등 다양한 혁신방식을 지속 추진해 임직원들이 경영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상향식 혁신방식을 정착하고 고객 관점에서 일하는 문화로 탈바꿈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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