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러 원유 수입 25배 늘린 인도..."정부가 구입 독려"

기사입력 : 2022년06월22일 10:02

최종수정 : 2022년06월22일 10:02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의 제재로 값싸진 러시아산 원유를 대거 사들이고 있는 인도 정부가 국영 석유회사들에 더 많이 러 원유를 사들일 것을 독려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석유회사 임원들은 최근 몇 주 들어 정부 당국자들로부터 높은 국제유가 대비 저렴한 러시아산 원유 구입을 지속할 방법들을 찾을 것을 강력히 독려받았다고 한다. 

원유 [사진=로이터 뉴스핌]

익명의 한 회사 임원은 WSJ에 국영 인도석유공사가 러 최대 국영 석유회사인 로스네프티와 추가 공급 계약을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에너지 정보제공 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인도는 러시아가 우크라를 침공한 지난 2월 말 이래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을 25배 늘렸다. 이달 들어 인도는 하루 평균 100만배럴의 러시아산 원유를 구입하고 있다. 

인도 정부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의 동기는 단순히 상업적이라고 WSJ는 진단했다. 러시아산 원유인 우랄유는 우크라 침공 이후 서방의 제재로 브렌트유보다 배럴당 최대 37달러 저렴한 가격에 거래된 바 있다. 

최근 들어서는 브렌트유 보다 34달러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데 애널리스트들은 러시아산 원유 수요 회복의 신호로 읽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도 정부 입장에서 러시아산 원유를 대량 수입하는 것은 자국 경제에 이익이다. 자국 에너지 수요를 충당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일부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정부 관리도 WSJ에 "러시아산 원유 수입은 인도의 제재 대상이 아니다"라며 "많은 국가들도 계속해서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고 있다"고 반론했다. 

실제로 인도 정부는 러시아-우크라 전쟁에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여러 관련 유엔 결의안 표결에서도 '기권'을 행사하는 등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 우호적인 관계이면서도 제재에 동참하지 않는 이른바 '전략적 자율'(strategic autonomous) 정책을 고수한다. 

WSJ는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최대 바이어로 부상하면서 러시아가 제재의 타격을 완화할 수 있다"며 "중국과 터키도 최근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늘렸다"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