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피니언 외부칼럼

속보

더보기

[기고]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제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오욱환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한 때 외교석상에서 한일 양국의 수뇌가 만난 자리에서 우리나라 대통령이 싸늘한 눈빛을 발산하고 상대방은 뜨악한 표정을 짓고는 이후 줄곧 싸늘한 시선만 오고간 적이 있었다.

또 한 때는 일본의 아베 수상이 보내온 생일축하 케잌을 우리 대통령이 단 것을 안 먹는다는 이유로 받기를 거부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 사람들은 사적인 원한관계가 있던 사람들이 아니었다.

어느 날 느닷없이 우리나라 대통령이 일본을 향하여 '적반하장'이란 말을 던졌다. 상대국을 향하여 '도둑놈'이라고 말한 것이다. 그야말로 도발을 한 것이다. 한 번 해 보자는 것인데 뒷감당을 할 생각도 없이 죽창들고 달려간 것이다. 자기는 개인적으로 일본에게서 도둑질을 당한 적은 없어 보였다.

그리고 일본에 종속된 산업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의 독립을 외쳤다. 소부장을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바로 옆 나라로부터 가장 값싸게 구해오지 않으면 어디서 얼마나 값을 치르고 가져올 것인가? 연계되어 있는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어찌할 것인가? 만든 물건은 팔 수는 있는 것인가?

보다 근본적으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술이 어디서 배우고 가져온 것인지 생각은 해 봤을까? 자기는 장사 한 번 해 본 적이 없는 것 같고, 상품을 한 번도 만들어 본 적이 있는 것 같지 않은 사람같았는데.

늘 북한의 정보를 얻어 쓰던 처지에서, 갑자기 적국의 정보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지소미아'가 종료되면 연장하지 않겠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한 것이다. 우리가 제대로 된 정보 한 번 준 적이 있었던 것 같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국민들을 상대로 이런 말을 했다. 누가 더 아쉬운지 모를 일이었다.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를 향하여 일본이 한반도를 통치하던 시대에 대해 사죄하라고 요구한 적이 있다. 그러자 일본이 '통석의 염을 표하며' 사과하였다. 그러자 우리는 '진정으로' 사과하라고 하였다. 일본은 이를 받아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다.

이에 우리는 '물적으로' 사과하라고 하고, 양국간의 협의를 통하여 일본이 당해 피해자들에게 개별적으로 보상하고 금전을 출연하고 '화해 치유재단'을 만들었다. 그런데 그 후 시간이 조금 지나가자 우리 정부는 일방적으로 당시의 합의를 파기하고 위 '재단'을 해체하고 당시의 출연금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

한일국교정상화를 통하여 이루어진 국가간의 협의는 개인적인 청구권은 포기된 바 없다는 주장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는 물거품이 되어 버렸다.

우리는 일본을 향해 과거사에 대하여 '사죄'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일본은 사죄할 것이 없다고 하는 입장이다. 사죄하여야 한다면 사회 발전을 위한 투자를 하고, 위생을 확충하고 학교를 지어 조선인들을 교육하였고, 산업을 현대화하고 사회를 밝게 하여 조선을 발전시킴에 있어 당시 조선인의 의사를 묻지 않고 독단적으로 한 것에 대하여 사죄한다고 말하고 있다.

또 우리는 과거사에 대하여 '일왕'이 사죄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런데 일본에는 '일왕'이 없다. 우리는 지금 없는 사람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주권자인 국민의 총의에 기초하여 일본의 상징이 되어 있는 존재는 '일왕'이 아니라 '천황'이다.

사과를 요구하려면 '천황'에게 하여야 할 일이다. 그런데 우리는 천황에게 사과를 요구하지 않고 우리가 임의로 칭하고 있는 '일왕'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우리는 일본의 상징을 '천황'이라고 부르기가 싫은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일본 국민 전체를 무시하고 있는 형국인 것이다. 그러니 일본주재 우리나라 대사는 일본에서 제대로 외교활동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일본으로부터 해방되면서 우리의 아이덴티디를 확립할 필요가 있어 당시 반일을 국시로 삼았을지라도 이것을 언제까지나 끌고 갈 수는 없다. 일본이 우리가 영원히 함께 살아가야 할 가장 가까운 나라임은 분명하다. 이제는 일본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야 할 때이다. 사실 민간인들이 일본 콤플렉스에 빠져 있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민간의 자유정신은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보면서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전해줄 것은 전해주면서 자유롭게 즐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치권은 지금까지 그들이 국민에게 던져 놓은 자기들의 '반일'의 덫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며 자기들만 빠져나오지 못하고 정부가 관여되거나 관여되어야 하는 분야에서 국민들의 발목을 잡고, 국민 개개인의 자유 활동을 가로막아 국민들의 생활에 그늘을 드리우고, 결국 국가 전체의 발전을 저해 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보고 있는 그대로 부르고 자유롭게 함께하고 경쟁하며 발전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오욱환 변호사(사법연수원 14기)

-제91대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2011~2012)

-한국기업법학회 이사

-한원국제법률사무소 부설 동아시아 연구소 소장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사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페이스X IPO…가치 2700조 원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일론 머스크의 로켓·우주선 제조업체 스페이스X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의 공모가를 주당 135달러로 확정했다. 이로써 스페이스X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 중 하나로 올라서게 됐다. 스페이스X는 이번 IPO를 통해 5억5556만 주 매각으로 사상 최대인 750억 달러를 조달했으며 기업가치는 1조7700억 달러(약 2700조 원)로 평가됐다. 공모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다. 이번 공모는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 씨티그룹, JP모간이 공동 주관사다. 스페이스X 주식이 12일 나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하면 미국 상장 기업 중 시가총액 7위에 오르게 된다. 다만 회사는 지난해 손실을 기록했고 다른 초대형 기업들의 매출은 스페이스X의 매출을 크게 웃돈다. 종전 사상 최대 IPO는 지난 2019년 12월 사우디 아람코 공모로 당시 1조7100억 달러 가치에 256억 달러를 조달했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아람코는 2조2100억 달러 가치에 332억 달러를 조달한 셈이다. 스페이스X 로고와 일론 머스크.[사진=로이터 뉴스핌]2026.05.23 mj72284@newspim.com 스페이스X의 1조7700억 달러 평가액은 발행 주식 130억8000만 주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주관사들이 추가 주식 매각 권리(그린슈)를 행사하면 더 늘어날 수 있다. 이 결정은 통상 공모 후 30일 이내에 이뤄진다. 스페이스X는 이례적으로 큰 비중인 전체 물량의 30%를 개인 투자자 몫으로 배정했다. 또 은행가들과 투자자들이 오랫동안 IPO 조건 협상에 활용해온 로드쇼 이전에 공모가를 결정했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 주식의 더 넓은 매수 기반을 만들 조기 인덱스 편입도 추진해 엇갈린 결과를 얻었다. 강력한 창업자 지배력을 유지하도록 회사 지배구조도 설계했다. 머스크는 IPO 후에도 스페이스X 지분 82%를 보유한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스페이스X는 자사 사명을 '생명을 다행성적으로 만들고 우주의 진정한 본질을 이해하며 의식의 빛을 별들로 확장하는 데 필요한 시스템과 기술을 구축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회사는 시장 기회가 28조5000억 달러에 달한다며 이를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표현했다. 회사의 우주 사업은 지난 3년간 궤도에 발사된 질량의 5분의 4 이상을 담당했다. 현재 매출은 스타링크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mj72284@newspim.com 2026-06-12 04:59
사진
윤석열 '北 무인기' 오늘 1심 선고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가 12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재판장 이정엽)는 윤 전 대통령의 일반이적·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선고 기일을 이날 오전 10시30분에 연다. 법원은 언론사의 중계방송 및 비디오 녹화 신청은 허가하지 않았다. 12·3 비상계엄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가 오늘 열린다. 사진은 윤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일반이적,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허위 명령·보고 등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일반이적,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군용물손괴교사, 군기누설 등 혐의를 받는 김용대 전 드론작전사령관에 대한 선고도 함께 진행된다. 법원은 그동안 공공의 이익과 사회적 관심이 큰 사건에 한해 재판 중계를 허가해 왔다. 다만 이번 사건의 경우 국가안전보장과 직결된 사안으로, 판결 주문과 이유 일부가 공개되지 않거나 중계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중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 등은 북한을 군사적으로 도발해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만들 목적으로 2024년 10월경 평양에 무인기를 투입하는 작전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특검팀)은 지난 4월 24일 군사 기밀 유출 우려 등으로 비공개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이어 특검팀은 김 전 장관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여 전 사령관과 김 전 사령관에게는 각각 징역 20년, 징역 5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등이 단순 군사작전이라는 목적을 넘어 비상계엄 여건 조성을 위한 목적과 의도를 가지고 무인기 침투를 지시했고, 평양에 무인기가 추락해 군사적으로도 해를 끼쳤다고 봤다. pmk1459@newspim.com 2026-06-12 06:0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