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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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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욱환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한 때 외교석상에서 한일 양국의 수뇌가 만난 자리에서 우리나라 대통령이 싸늘한 눈빛을 발산하고 상대방은 뜨악한 표정을 짓고는 이후 줄곧 싸늘한 시선만 오고간 적이 있었다.

또 한 때는 일본의 아베 수상이 보내온 생일축하 케잌을 우리 대통령이 단 것을 안 먹는다는 이유로 받기를 거부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 사람들은 사적인 원한관계가 있던 사람들이 아니었다.

어느 날 느닷없이 우리나라 대통령이 일본을 향하여 '적반하장'이란 말을 던졌다. 상대국을 향하여 '도둑놈'이라고 말한 것이다. 그야말로 도발을 한 것이다. 한 번 해 보자는 것인데 뒷감당을 할 생각도 없이 죽창들고 달려간 것이다. 자기는 개인적으로 일본에게서 도둑질을 당한 적은 없어 보였다.

그리고 일본에 종속된 산업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의 독립을 외쳤다. 소부장을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바로 옆 나라로부터 가장 값싸게 구해오지 않으면 어디서 얼마나 값을 치르고 가져올 것인가? 연계되어 있는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어찌할 것인가? 만든 물건은 팔 수는 있는 것인가?

보다 근본적으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술이 어디서 배우고 가져온 것인지 생각은 해 봤을까? 자기는 장사 한 번 해 본 적이 없는 것 같고, 상품을 한 번도 만들어 본 적이 있는 것 같지 않은 사람같았는데.

늘 북한의 정보를 얻어 쓰던 처지에서, 갑자기 적국의 정보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지소미아'가 종료되면 연장하지 않겠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한 것이다. 우리가 제대로 된 정보 한 번 준 적이 있었던 것 같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국민들을 상대로 이런 말을 했다. 누가 더 아쉬운지 모를 일이었다.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를 향하여 일본이 한반도를 통치하던 시대에 대해 사죄하라고 요구한 적이 있다. 그러자 일본이 '통석의 염을 표하며' 사과하였다. 그러자 우리는 '진정으로' 사과하라고 하였다. 일본은 이를 받아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다.

이에 우리는 '물적으로' 사과하라고 하고, 양국간의 협의를 통하여 일본이 당해 피해자들에게 개별적으로 보상하고 금전을 출연하고 '화해 치유재단'을 만들었다. 그런데 그 후 시간이 조금 지나가자 우리 정부는 일방적으로 당시의 합의를 파기하고 위 '재단'을 해체하고 당시의 출연금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

한일국교정상화를 통하여 이루어진 국가간의 협의는 개인적인 청구권은 포기된 바 없다는 주장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는 물거품이 되어 버렸다.

우리는 일본을 향해 과거사에 대하여 '사죄'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일본은 사죄할 것이 없다고 하는 입장이다. 사죄하여야 한다면 사회 발전을 위한 투자를 하고, 위생을 확충하고 학교를 지어 조선인들을 교육하였고, 산업을 현대화하고 사회를 밝게 하여 조선을 발전시킴에 있어 당시 조선인의 의사를 묻지 않고 독단적으로 한 것에 대하여 사죄한다고 말하고 있다.

또 우리는 과거사에 대하여 '일왕'이 사죄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런데 일본에는 '일왕'이 없다. 우리는 지금 없는 사람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주권자인 국민의 총의에 기초하여 일본의 상징이 되어 있는 존재는 '일왕'이 아니라 '천황'이다.

사과를 요구하려면 '천황'에게 하여야 할 일이다. 그런데 우리는 천황에게 사과를 요구하지 않고 우리가 임의로 칭하고 있는 '일왕'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우리는 일본의 상징을 '천황'이라고 부르기가 싫은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일본 국민 전체를 무시하고 있는 형국인 것이다. 그러니 일본주재 우리나라 대사는 일본에서 제대로 외교활동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일본으로부터 해방되면서 우리의 아이덴티디를 확립할 필요가 있어 당시 반일을 국시로 삼았을지라도 이것을 언제까지나 끌고 갈 수는 없다. 일본이 우리가 영원히 함께 살아가야 할 가장 가까운 나라임은 분명하다. 이제는 일본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야 할 때이다. 사실 민간인들이 일본 콤플렉스에 빠져 있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민간의 자유정신은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보면서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전해줄 것은 전해주면서 자유롭게 즐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치권은 지금까지 그들이 국민에게 던져 놓은 자기들의 '반일'의 덫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며 자기들만 빠져나오지 못하고 정부가 관여되거나 관여되어야 하는 분야에서 국민들의 발목을 잡고, 국민 개개인의 자유 활동을 가로막아 국민들의 생활에 그늘을 드리우고, 결국 국가 전체의 발전을 저해 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보고 있는 그대로 부르고 자유롭게 함께하고 경쟁하며 발전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오욱환 변호사(사법연수원 14기)

-제91대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2011~2012)

-한국기업법학회 이사

-한원국제법률사무소 부설 동아시아 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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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최고위원 대진표 윤곽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현역 의원의 최고위원 출마가 잇따르고 있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박선원·김영호·이건태 의원에 이어 서미화 의원도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원외 후보들도 출마 채비를 마쳐가고 있다. 후보 등록을 열흘가량 앞두고 출마자가 늘어나면서 최고위원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최고위원 출마가 잇따르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박선원·김영호·이건태·서미화 의원. [사진=뉴스핌 DB] ◆ 민주당 최고위원 출마 러시...박선원·김영호·이건태 이어 서미화도 출마 채비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고위원 출마 선언의 시작을 끊은 것은 박선원 의원이다.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은 비당권파로 분류되는 박 의원은 지난달 24일 출마를 선언하며 "민주당 당원 전체의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정청래 전 대표와는 국회 탄핵소추단에서 함께 활동했고,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는 오랜 친구라는 점을 언급하며 특정 진영이 아닌 당 전체를 아우르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송영길 전 대표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김영호 의원도 지난달 25일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소수 지도부가 당의 모든 결정을 좌우하는 권위적이고 폐쇄적인 운영 방식을 탈피하겠다"며 '통합 선봉장'을 내세웠다. 김 의원은 스스로를 '비당권파'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 변호인 출신으로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인 이건태 의원은 지난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당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연결하는 강력한 '명통(明通) 창구'가 되겠다"며 "전 국민이 민주당의 효능감을 느끼게 해 민주당의 지지 기반을 철옹성 같은 구조적 다수로 다져놓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자기 정치로 분열을 키우는 사람이 아니라 포용과 실력으로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키는 사람이 되겠다"며 "국정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강력하게 쟁취하는 최전방 공격수가 돼 대한민국의 위대한 도약에 한 몸 바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6일 친명계 후보인 김 전 총리의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에도 함께 했다. 친명계 의원이자 당 전국장애인위원장인 서미화 의원도 오는 9일 국회에서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원외 인사들도 최고위원 선거에 뛰어들고 있다. 왼쪽부터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 정민철 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진=뉴스핌DB] ◆ '원외' 김용도 출마 선언 예정...'청년' 정민철·김형남도 출사표 원외 인사들의 출마도 이어지고 있다. 청년 정치인 정민철 당 정책위 부의장은 7일 국회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였던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은 지난 3일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김 후보는 1989년생으로 36살, 정 후보는 2001년생으로 24살이다. 이들은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했지만 민주당 전준위가 청년최고위원 제도를 도입키로 하면서 청년최고위원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  이 대통령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8일 오전 10시 출마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다만 친청(친정청래)계에서 공식적으로 최고위원 출마 여부를 밝힌 의원은 없다. 정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한민수 의원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친청계로 분류되는 최민희 의원 출마 가능성도 나온다. 문정복·이성윤 최고위원 재도전 여부도 관심사다. 민주당은 오는 16~17일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받는다. 최고위원은 모두 5명을 뽑는다. 다만 최고위원 득표 상위 5명이 모두 남성이면 5등인 남성 대신 여성 후보 중 최고 득표자가 여성 최고위원에 선출된다. chogiza@newspim.com 2026-07-08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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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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