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양양군이 강도높은 폭염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21일 군에 따르면 올 여름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폭염 저감시설인 그늘막을 설치하는 등 올여름 폭염에 대비한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한다.
양양군에 설치된 그늘막.[사진=양양군청] 2022.06.21 onemoregive@newspim.com |
이에 따라 군은 복지회관, 경로당, 여가시설 등 취약계층(노인 등)이 평소 자주 이용하는 실내 21개소, 야외 19개소를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9월까지 운영한다.
에어컨 등 냉방시설이 되어 있는 무더위 쉼터는 운영지침을 준수하고 열대야 발생 시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아울러 보건소 방문보건인력과 노인 돌보미 등 50여명을 취약계층을 위한 재난도우미로 지정‧운영할 계획이다.
또 폭염 저감시설인 스마트형 그늘막 4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며, 폭염주의보 발효 시 시내 중심가로와 주택밀집지역 도로, 시장 골목 등에 주기적으로 살수를 추진해 열섬현상을 예방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냉방설비가 미흡한 독거노인 보호를 위해 민간자원 연계를 통해 냉방용품을 지원하는 한편, 폭염으로 인한 농작물·가축·양식생물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상정보 안내와 품목별 관리요령 등을 전파해 나갈 계획이다.
기상청은 올여름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로 높고 폭염 일수는 5.2~24.2일, 열대야 일수는 6.4~31.9일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기상청 예보에 의하면 올해는 폭염 빈도와 강도가 예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비해 그늘막 추가설치 등 다양한 폭염 대비 대책을 추진해 주민의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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