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2시 30분께 산화제 센서 오류 확인
기립 후 면밀한 점검 등 발사 준비 과정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기립 후 센서 확인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오후 3시께면 문제가 됐던 산화제탱크 센서의 정상 작동 여부가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 관계자는 "1단부 산화제탱크의 센서 확인이 오후 3시께 정도면 마무리될 것"이라며 "전자 신호를 확인하는 것인 만큼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0일 오전 8시 44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장에 도착했다. [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2.06.20 biggerthanseoul@newspim.com |
앞서 지난 15일 오후 2시 30분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기술진은 1단부 산화제 탱크의 밸류 센서에서 계측기 신호의 오류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16일 발사가 연기됐다.
과기부와 항우연은 이에 대해 센서의 단순 오류를 확인하고 부품 교체를 통해 21일 발사를 재결정했다.
다만 문제는 기립과정에 있다. 앞서 센서 오류의 경우를 보더라도 발사체 조립동에서 전체 점검을 마친 뒤 기립 후 점검 과정에서 나타났다. 항우연 기술진은 1단 산화제탱크 센서를 3차 발사가 예정된 누리호의 부품으로 대체했다.
해당 부품에서 문제가 추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기립 후 정상적인 발사 준비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20분께 발사체조립동을 떠난 누리호는 당초 예상보다 14분가량 늦은 오전 8시 44분께 나로우주센터 발사장에 도착했다.
항우연 관계자는 "현재 나타난 문제는 없다"며 "현장 상황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아직은 발사 준비 과정의 문제라고 보고된 사안은 없다"며 "최대한 점검을 면밀하게 하고 기상 여건 등도 상세히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항공우주분야 한 전문가는 "발사체 발사 과정에서는 크고 작은 이슈가 생겨날 수밖에 없다"며 "발사체 자체가 예민한 장비이다보니 기술진은 최대한 정해진 규칙을 잘 준수해서 최종 임무 완수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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