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국내 시장에 월배당을 받을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다.
신한자산운용은 오는 21일 'SOL 미국S&P500'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신한자산운용] |
S&P500 ETF는 국내투자자에게 잘 알려진 대중적인 투자 상품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는 현물형, 선물형, 환헤지형, 분배금재투자(TR), 액티브, ESG 등 다양한 운용전략을 가진 S&P500지수 관련 ETF 상품이 상장돼 있다. 지난 15일 기준 총 11개 상품이 상장했고, 순자산총액은 3조1654억원에 달한다.
반면 TR과 선물형을 제외하고 모든 ETF는 분배금 재원 여부에 따라 연 또는 분기에 분배금을 지급하고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장은 "국내투자자들에게 익숙한 S&P500 ETF 투자를 통해 자본수익과 함께 매달 월급을 받는 쏠쏠함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에서 이번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이제 더 이상 월배당을 받기 위해 국내와 해외의 ETF 조합을 복잡하게 고민할 필요없이 하나의 ETF로 S&P500에 투자하면서 월배당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S&P500 ETF를 활용한 월배당 투자 아이디어는 장기우상향하는 S&P500 지수에 마음 편한 투자를 하며 생활비에 보탬이 되는 월급을 평생 받자는 최근 MZ세대의 투자 트렌드에서 시작됐다. 현재 MZ세대는 각기 다른 시기에 분기별 분배를 하는 미국 상장 S&P500 ETF들을 조합해 월배당을 받을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많이 활용하고 있다.
이같은 투자방법은 연금투자에서 더 효과적이다. 해외에 상장돼 있는 ETF의 경우 연금 투자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김 센터장은 "연금계좌에서 SOL 미국S&P500 ETF를 핵심자산으로 가져가면서 매달 받는 배당금을 전기차, 반도체 등의 테마 ETF에 재투자하여 알파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의 운용 방법을 추천한다"며 "연금계좌 안에서 SOL 미국S&P500 ETF의 배당금을 마르지 않는 시드머니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시장의 대표 주가지수인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505개 기업 가운데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 대부분은 분기 배당을 지급하고 있다. 분기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을 살펴보면 389개 중 1·4·7·10월 지급 기업이 99개, 2· 5·8·11월이 85개, 3·6·9·12월이 205개로 매월 골고루 분포돼 있다.
김 센터장은 "S&P500 지수는 ETF의 측면에서 매달 펀드에 배당금이 들어오는 구조이므로 월배당 상품화가 가능했다"며 "수요자 중심으로 변한 ETF시장에서 투자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새로운 상품을 공급하겠다는 원칙을 꾸준히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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