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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한 中 증시·위안화 ...글로벌 '긴축 바람' 피해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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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주, 3000포인트가 '방어선'
위안화 환율, 급등 우려 크지 않지만 급등해도 충격 작아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미국이 촉발한 세계적인 금리 인상 바람에도 중국은 침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증시나 환율이 단기적 파동은 겪겠지만 장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인 것에 그치며 독립된 흐름을 연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사진=바이두(百度)]

◆ A주 '내 길' 간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8년 만에 기준금리 75bp 인상이라는 '자이언트 스텝'을 취했다. 오래 속을 끓게 했던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미국과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 대부분이 상승 탄력을 받았다.

그러나 상승세는 하루 만에 꺾이고 말았다. 인플레이션 공포감이 확산하면서 미국에 이어 영국과 스위스 등 유럽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줄줄이 금리를 올린 영향이었다.

반면 중국은 상당히 차분한 반응이다. 금리 인상은 '남의 일'이라는 듯 16일까지 이번주(6월 13~17일) 4거래일 중 14일 하루만 하락했고 나머지 3거래일은 상승에 무게를 둔 혼조를 연출했다. 중국 증시 주요 지수 가운데 가장 큰 폭의 등락을 겪은 건 상하이종합지수지만 이 역시 16일 종가 기준 금주 첫 거래일 대비 0.9% 올랐다.

다수 기관은 중국 증시가 앞으로도 '독립적인 장세'를 연출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미국의 핵심은 물가 억제에 있는 반면 중국의 초점은 전염병 확산 후 경제 회복에 맞춰지면서 외부 요인이 중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상쇄됐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의 통화정책 긴축 가능성이 일찍부터 점쳐지고 그 여파가 정점을 지나면서 A주는 앞으로 중국 국내 경제 펀더멘털에 맞춰 움직일 것이란 관측이다.

난팡(南方)펀드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코로나19 재확산 등 여파로 연초 중미 증시가 모두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면서 '자산 가격 연동' 현상을 나타냈다"며 "그러나 4월 말부터 코로나19 충격이 완화됨에 따라 중미 자본시장의 분화 움직임이 나타났고 중국 증시가 미 증시보다 뚜렷한 강세 흐름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난팡펀드는 그러면서 "중국 정부가 급진적인 부양 정책을 내놓진 않더라도 민생 보장을 위해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하고 재정정책 운용에 더욱 힘을 낼 것"이라며 "경기 상황이 개선되면 연준이 일으킬 시장 파동이 A주의 상승 추세를 바꾸진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창청(長城)펀드는 "스태그 플레이션 위기에 처한 미국이 인플레를 잡기 위해 반복적으로 금리를 큰 폭 인상하면서 미국 경제 침체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올 들어 미국 증시가 A주보다 더 크게 하락한 가운데 미 증시는 계속해서 조정을 받을 수 있는 반면 A주는 3000포인트에서 방어선을 형성한 뒤 '나홀로 장세'를 연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장(浙江)대학교 디지털 경제와 금융 혁신 연구센터 판허린(盤和林) 연구원은 "미국이 긴축 모드에 돌입함에 따라 대다수 위험자산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A주 상황은 다르다"고 분석했다. 전염병 확산세 진정으로 주요 도시들이 일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고 강력한 경기 안정 정책이 A주를 견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며 글로벌 위험 자산 밸류에이션이 하락하더라도 A주 가치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미국 영향보다는 중국 경기 회복 속도와 기업별 실적이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주장도 상당하다. 

[사진=바이두(百度)]

◆ 위안화 급락 없다...하락해도 수출입 모두에 '호재'

달러 가치 상승에 따른 위안화 환율 부담 역시 크지 않다며 중국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밤 사이 나온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 소식을 의식한 듯 16일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0419 하락한 6.7009위안으로 고시했다. 환율이 하락한 것은 화폐 가치가 올랐다는 의미로,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0.62% 상승한 것이다. 

위안화 기준치를 절상해 고시한 것은 6거래일 만으로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17일에도 한 번 더 낮아지며 거래일 대비 0.0176위안 내린 6.6923위안으로 고시됐다. 

올해 초 달러당 6.37위안으로 달러 대비 강세를 연출했던 위안화 가치는 4월 중순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급등하면서 미국이 통화 긴축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었다.

일각에서는 달러 강세를 노린 자금이 더욱 빠른 속도로 중국을 이탈하면서 위안화 환율 급등(가치 급락)을 점치는 목소리가 커졌다. 모간스탠리증권 차이나의 장쥔(章俊) 수석 경제학자는 "지난해에는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위안화 가치가 강세를 띠었지만 4분기에 접어들며 중국 경제가 '3중 압력(수요 위축·공급 충격·전망 악화)'에 직면하게 됐다"며 "위안화 가치가 장기간의 평가절상 된 가운데 중미 금리차가 축소하고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절하 압박이 커졌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심지어는 연내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7.0위안 이상까지 치솟일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제기됐지만 실제로 위안화 환율의 급등은 나타나지 않았다. 단기적으로 변동폭을 키우기는 하겠지만 위안화 환율 역시 미국 등 외부적 요인보다는 중국 국내 상황에 따라 변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타이핑양(太平洋)증권은 "미 달러지수의 추가 상승 여력은 크지 않다"며 미국의 열악한 경제 상황을 그 근거로 들었다. 미국의 금리 인상 폭이 '역대급'으로 크다는 것은 그만큼 미국 경제 성장 전망이 암울하다는 뜻으로 이것이 달러 가치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국외화투자연구원 탄야링(譚雅玲) 원장은 앞서 "위안화 환율이 7위안까지 오를 확률은 크지 않다"며 "달러지수가 104를 넘긴 뒤 강한 절제력이 나타나면서 달러지수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혹여 위안화 가치가 하락한다 해도 중국 경제에 미칠 충격은 제한적일 수 있다. 화폐 가치 하락은 통상 수출에 유리하고, 미국발 수요 감소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입 비용 역시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난징(南京)재경대학교 금융학원 후쥔(胡君) 교수는 "이론상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달러가 강세를 띄면서 중국 기업의 수출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며 "글로벌 경기가 침체 돼 있고 미국 수요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이 우려스럽긴 하지만 이러한 변화로 인한 압박이 당장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 교수는 또한 "미국의 급리 인상이 원자재 가격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를 내면서 석유나 비철금속 같은 원자재 가격이 낮아질 수 있다"며 "이는 중국 기업들의 수입 비용 부담을 경감시키고 기업 경영 이윤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바이두(百度)]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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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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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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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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