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북, 풍계리 4번 갱도에서도 이상 징후"…핵 실험 준비 박차 관측

기사입력 : 2022년06월16일 09:34

최종수정 : 2022년06월16일 09:34

미 전략국제연, 위성사진 분석해 공개
3번 갱도 준비 완료 이은 추가 움직임
"대북 압박에 맞대응 제스처" 해석도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함북 길주의 풍계리 핵 실험장 4번 갱도를 복구 및 정비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15일(현지시간) 밝혔다. 3번 갱도의 핵 실험 준비 완료에 이은 추가 움직임으로, 연쇄적인 핵 실험 도발에 나서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CSIS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 사이트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 측의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하루 전 촬영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4번 갱도 입구 지역에서 공사 자재가 쌓여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또 벽체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사실도 위성에 포착됐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북한 풍계리 핵 실험장의 2번 갱도 입구 모습.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핵 실험장 공개 폐쇄 입장에 따라 2018년 5월 25일 현장을 방문했던 취재진에 의해 촬영됐다.

북한은 2018년 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남, 대미관계의 개선 의향을 피력하면서 풍계리 핵 실험장의 폐기를 밝혔다. 이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한 달 앞둔 같은 해 5월 핵 실험장의 갱도를 폭파 방식으로 폐쇄했다. 

하지만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다시 경색되면서 북한은 핵 실험 카드를 만지작 거리기 시작했다. 결국 올 초 풍계리 핵 실험장의 3번 갱도 복원을 시작했고, 이번에 4번 갱도의 재가동 움직임도 드러난 것이다.

CSIS는 북한의 4번 갱도 복원을 추가 핵 실험을 위한 활성화 시도로 분석했다. 풍계리 핵 실험장에는 모두 4개의 갱도가 굴착돼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동쪽에 위치한 1번 갱도는 제1차 핵 실험(2006년 10월), 북쪽에 자리한 2번 갱도는 2~6차 핵 실험(2009년 5월~2017년 9월) 때 사용됐다.

북한이 남쪽 3번 갱도에 이어 이번에 서쪽의 4번 갱도까지 손보기 시작하면서 핵 실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난 13일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북한의 핵 실험 준비를 끝났고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만 남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북한의 움직임이 미국의 대북압박과 한·미 공조 강화 조짐에 맞대응 하려는 신경전 차원의 제스처나 기만전술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풍계리 보수작업 등의 동향을 내보이면서 미국의 동향을 더 지켜볼 공산도 크다는 것이다. 북한은 과거에도 영변 핵 단지의 굴뚝에 연기를 피워올리거나 풍계리에 군인과 연구인력, 차량 등을 배치해 한·미 대북감시망에 혼란을 주려 시도한 사례가 있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