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공기업

한국엘엔지벙커링, 국내 최초 STS 운항용 LNG 벙커링 계약 체결

기사입력 : 2022년06월15일 15:58

최종수정 : 2022년06월15일 15:58

H-Line해운 선박에 1000톤 규모 LNG 벙커링
국내외 외항선 대상 LNG 벙커링시장 성장 계기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국가스공사는 공사의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자회사인 한국엘엔지벙커링이 15일 에이치-라인(H-Line)해운과 국내 최초로 선박 대 선박(STS)방식에 의한 벙커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엘엔지벙커링은 가스공사가 지난 2020년 12월 LNG 벙커링 사업을 추진하고자 설립한 자회사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STS 방식 LNG 벙커링 공급이 가능한 사업자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엘엔지벙커링은 이달 말부터 벙커링 겸용 선박인 'SM JEJU LNG 2호'를 이용해 목포 신항에서 H-Line의 호주 철광석 수입 운반선에 회당 약 2200㎥(약 1000톤) 규모의 LNG를 공급하게 된다.

한국가스공사 벙커링선박이 STS LNG벙커링을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가스공사] 2022.06.15 fedor01@newspim.com

이는 한국엘엔지벙커링 설립 1년 6개월 만에 성사된 운항용 벙커링 계약으로 그동안 국내 민간 항구에서 STS 벙커링이 가능하도록 각종 제도 개선 등 공급 여건 마련을 위해 노력한 결과다.

특히 선박용 천연가스 사업 제도 도입 관련 규정을 신설한 산업통상자원부와 LNG 공급선의 선박 연료 공급업 등록이 가능하도록 신속히 법률을 개정한 해양수산부의 지원이 이번 계약 체결의 큰 동력이 됐다.

한국엘엔지벙커링 관계자는 "이번 STS 벙커링 계약을 통해 우리나라 벙커링 산업에 대한 국내외 선사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친환경 선박 연료 대안으로 증가하고 있는 LNG 추진선의 수요를 조기 확보해 싱가포르·로테르담 등에 이어 세계 LNG 시장의 주요 벙커링 플레이어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가스공사는 해수부·부산지방해양수산청·한국선급과 함께 SIMOPS(Simultaneous Operation) 규정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이르면 연내에 부산항에서 실증 테스트를 거쳐 시행할 예정이다.

SIMOPS란 화물 하역과 벙커링을 동시에 시행하는 것으로 컨테이너 선사들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도와 글로벌 LNG 벙커링 수요 확보를 위한 필수적 선행 요인으로 꼽힌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SIMOPS가 시행되면 국내 LNG 벙커링 수요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2029년 부산 신항 LNG 터미널 출범과 더불어 우리나라가 동북아 LNG 허브로 성장하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해 벙커링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